'포스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년 06월 03일 늙음
  2. 2008년 06월 02일 포스코 최종 합격 (8)
  3. 2008년 04월 18일 반가운 얼굴 (4)

늙음

일상 2008년 06월 03일 15시 47분
 시험때도 아니고 취업이 안된 것도 아니고(그것도 너무도 좋은 직장에) 가정사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며 연애는 못한지 반년이 지나가니 그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도 없을 뿐만 아니라 수업도 교양과 전공이 적당히 겹쳐있고 시험이 없는 과목도 여럿 있으니, 그리고 F 만 받지 않으면 졸업이 완료되기에 지금 내 삶은 딱 좋을것만 같다. 물론 아직도 끈을 잡고 있는 YEHS 고교방문전공설명회 준비와 이곳저곳에서 해야 하는 잡무(?)들이 조금 남아 있긴 하지만 시간만 내면 모두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더 없이 좋은 상황이다. 물론 이명박이가 뻘짓하고 있는 것이 심한 스트레스로 다가오지만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기에 조금 참을만 하다.
 허나 어젯밤부터 1시간이 두시간처럼 길게만 느껴진다. 에이포 용지 다섯장을 넘기며 흔적의 고민을 남기고 있지만 결론이 나질 않는다. H기업이냐 P기업이냐. 이제는 학생의 신분을 벗고 사회인이라는 제2의 삶을 고민하고 있는 내 앞에 가장 큰 갈림길이 서 있다. 여러 조건들을 고려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묻고 또 묻고를 반복하고 있지만 답이 나오질 않는다. 힘들다. 목요일에는 집에 내려가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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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종 합격

원씨 2008년 06월 02일 23시 42분
"포스코는 어떤 사람이 가는거냐?"
"재료과 에이스가 가는거라는데?"
"아 그래? 거기 갈 수 있었음 좋겠다야"

 재료과를 선택한 2003년. 재료과로서의 취업의 최고봉은 어디일까라는 질문에 '그래도 포스코' 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었다. 물론 요즘 졸업한 선배들의 말로는 S기업은 수년전에 가라 앉았고 포스코보다 좋은 것은 바로 고시! 라고 하니 뭐.
 여튼, 작년 H기업에 합격허가서(?)를 받아 놓고 그곳에 뼈를 묻어볼까 하다가 '그래도 재료과는 포스코지' 라는 말에 홀딱, 예전부터 갖고 있던 깨끗한 기업, 친환경, 윤리적인 기업 이미지와 '동경(?)' 식으로 생각했던 기업이기에 올 초 입사 지원서를 넣고 1박 2일동안 5번의 면접과 전공필기시험, 그리고 최종 면접 두 번 등 총 7번의 면접과 필기시험을 거쳐 드디어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다. 예비군 훈련 중 받은 친구의 메일 확인 문자는 미치도록 지루했던 실내교육을 화기애애, 오지게도 재밌게 만들었다.
 화한이 도착했다고 한다. 어머니께서 온 마루가 꽃 향기로 가득하다며 축하해 주셨다. 정말 좋은 것은 합격하기 전 어머니 친구의 "그래도 포스코가 제일 들어가기 어려운 기업이지" 라는 말에 내심 아들자랑을 하고 싶어 목이 근질거리셨던 어머니의 자식자랑에 대한 욕구를 쑤욱, 하고 풀어드린 것이다. 그리고 힘들게 일하시고 계실 아버지가 또 한 번 친구들과 거래처 직원들에게 아들자랑을 날릴 수 있는 기회를 드린 것, 무엇보다도 그것이 너무 좋다.
 이제부터는 고민이다. 수도권 지역에 남아 서울에서 살아갈 수 있는 H기업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포항, 광양으로 내려가 전혀 새로운 곳에서 삶의 터전을 닦아야 할 것인가. 선배들의 말, 친구들의 말, 후배들의 말, 교수님들의 말등 모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총 동원해서 나의 꿈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비교해 선택해야한다. 어쩌면 배부른 소리일지 모르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 남은 것 같다.
 어쨌든, 기쁘다. 정말 기쁘다. 오늘은 돈도 마음대로 쓰고 싶고 술도 마음껏 마시고 싶고 마음 편하게 놀고 싶다. 원씨야.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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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ks 2008년 06월 03일 08시 07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축하한다. 호섭아!

    너의 결정은 언제나 옳단다.

    어디를 가던 말야...

    • 원씨 2008년 06월 04일 05시 2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형님.
      지금 여러모로 고민중입니다. 곧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ㅎㅎ

  2. hyunss 2008년 06월 03일 13시 09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위에 쓰신 분 말이 정말 맞다

    너의 결정은 언제나 옳다...............

    마음껏 기뻐해라 칭구
    부럽다 너의 또이또이함;;;

    • 원씨 2008년 06월 04일 05시 2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또이또이는 무슨 ㅎㅎㅎ
      아무튼, 결정이 너무도 어려워; 대학 선택하는 것도 아니고.. 우아 담주쯤에 시간내서 보자

  3. 올돌이 2008년 06월 03일 19시 3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팅만 하다, 답글을 남기지 아니할 수가 없어서..


    축하드려요~!!
    어느 곳을 선택하든,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준비하느라 고생 많이하셨슴돠
    입사 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전까지
    푸욱~ 쉬세요 ^^

    • 원씨 2008년 06월 04일 05시 2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감사합니다 선배님^^ 저도 언제나 눈팅만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ㅎㅎ
      다음주부터는 시험이에요. 후딱후딱 마치고 쉬고 싶은데 선택에 대한 결정이 쉽지 않네요.ㅎㅎ

  4. lim 2008년 06월 03일 23시 2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축하드려요. '에이스'시군요ㅋㅋ 노력의 끝은 역시!!

    • 원씨 2008년 06월 04일 05시 2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에이스는 아닙니다; ㅎㅎ 운이 너무 좋은거죠^^;;
      그래서인지 고민이 참 힘듭니다. 이건 운도 아닐테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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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얼굴

기록 2008년 04월 18일 20시 53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포스코 관련 동영상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저 멀리 천안에서 열심히 유리 닦고 있는 석웅이가 영상의 중간에 떡 하니 나타난 것. 껄껄껄. 우리 못본지 석 달도 넘어간 것 같은데, 갑자기 보고 싶구나 친구야.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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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석웅 2008년 04월 28일 13시 0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섭아 이사진 왜이러냐..
    저거 나 아닌데..
    ㅋㅋㅋㅋ

    유리를 닦다니!!?
    갈고 있지..ㅋㅋ

    • 원씨 2008년 04월 28일 14시 22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저거 너 맞다.. 그나저나, 나 포스코 면접 개쌌다...ㅋㅋㅋㅋ

  2. 김석웅 2008년 04월 29일 13시 3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다.
    광우병..
    그거에 대한 생각을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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