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년 02월 27일 너나 잘하세요
  2. 2009년 02월 16일 드세요 (2)
  3. 2008년 07월 02일 촛불
  4. 2007년 12월 26일 태안 (2)
  5. 2007년 12월 25일 보험
  6. 2007년 12월 21일 정권교체

너나 잘하세요

딴지 2009년 02월 27일 22시 48분
 퇴근 뒤 늦은 신문을 뒤적이다 재밌는 기사를 발견했다. 내용인 즉, 정부라는 곳에서는 국민들이 법을 안지킨다고 지랄지랄을 해 댔는데 지들이 '조사' 를 해 보니 국민들 보다는 '정부' 의 준법 수준이 영 형편없다는 이야기다. 재밌는 것은 결과가 이렇게 나오자 법무부는 '보완을 요청' 했다고 하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따로 없다. 이에 대한 내용으로 포스팅 좀 간만에 하려다 언제나 세발 이상씩 늦는 인간이기에 여기저기 뒤적여 보니 진중권 교수의 카리스마 넘치는 글이 이미 다음과 같이 올라와 있더라.

아니나 다를까, 집권 2년차 첫날부터 날치기네요.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는 정상적 절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황청심환 운운하며 주위를 딴 데로 돌린 후 기습 날치기 상정을 하는 것은 어느 나라 법치인가요? 이런 것을 '편법'이라고 그러지요. 편법도 법이라고 한다면, 불법도 법이겠지요. 그 와중에도 나경원 의원은 '약 오르지?' 하는 표정으로 배시시 웃고 있더군요. 하여튼 수준 하고는.... 유치해서 같이 못 놀아주겠네요.

현 정권의 시각은 한 마디로 국민들이 기합이 빠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떼법' 운운하며, 검찰과 경찰, 또 최근에 드러났듯이 법원까지 내세워 국민들 군기 잡기에 여념이 없었던 것이겠지요. 그 심보는 전두환이 삼청교육대 세워 국민들 군기 잡으려 했던 것과 크게 다를 것 없습니다. 촛불관련하여 1600여명이나 사법처리 한 것을 '치적'으로 자랑하고 앉았더라구요. 정신줄을 놓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많이 모자란다고 해야 하나...

촛불 재판 때 법원에서 사건 배당 가지고 장난친 것에 이어, 형량에까지 간섭한 사실이 드러났네요. 한 마디로 이 분들이 법이라는 것을 정권옹호를 위한 도구로 사용했다는 얘기죠. 자기들은 이렇게 법을 장난감처럼 맘대로 갖고 놀면서, 국민들에게는 추상 같은 목소리로 그 법을 지키랍니다. 자기들은 제 멋대로 법을 만들어 쓰는 것으로 모자라, 자기들이 만든 법조차 안 지키고 불법, 편법, 초법을 일삼아 대면서, 국민들 보고 군기가 빠졌다고 합니다.

아주 불행하게도 국민들은 법을 안 지킬 수가 없습니다. 삼성을 보세요. 자기들이야 법을 안 지켜도 얼마든지 빠져나갈 길이 있지만, 국민들은 법에 걸리면 도망갈 길이 없거든요. 조선일보에 쓰레기 통 하나 던져도 징역 8월이예요. 업체에 광고 끊으라고 전화 좀 했다고 실형이 선고되고, 인터넷에 글 하나 잘못 올려도 긴급체포에 구속입니다. 국민들에게 준법 강조할 필요 없습니다. 힘없는 국민들이 준법 안 하고 무슨 수로 배깁니까?

한국일보 보도를 보니, 산업정책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이 법을 제일 잘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명박 정권이 문제 삼은 '공공질서유지정도'와 '범죄 및 파업에 따른 파업손실'도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꽤 준수한 편이라고 합니다. 반면, 정치와 정부의 법질서 준수는 세계 다른 나라들에 비해 바닥권에서 헤매고 있다고 하네요. 한 마디로, 정신 차려야 할 것은 MB 정권과 한나라당이라는 얘기죠. 그리하여 MB씨에게 한 마디 하자면...

"너나 잘 하세요."

 언론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걸 보면 그들도 바보는 아닐터, 허나 그들이 갖고 있는 '심뽀' 자체가 참으로 악질스럽기에 앞으로의 상황이 심히 우려스럽다. 어제 저녁 회식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는 택시 내에서 운전기사 아저씨의 "아니 사설이 그러더라고. 사설을 읽었는데 아주 화딱지가 나서 이 개새끼들" 와 같은 일이 앞으로는 더더더더욱 자주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아저씨, 사설이 모두 사실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앞뒤 논리 따져보면 말도 안되는 사설이 더 많은 것이 대한민국 언론입니다, 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우락부락한 아저씨께 맞을까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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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세요

딴지 2009년 02월 16일 23시 10분

 청와대 행정비서관인지 뭐시깽이인지 하는 인간이 용산참사 물타기를 위해 강호순 사건을 ‘적극’ 이용하라는 메일을 ‘개인’ 차원에서 보냈기에 청와대는 ‘구두‘경고를 내렸다고 한다. 이른 새벽, 신문을 들춰보며 허탈한 표정에 특유의 썩소를 날리며 궁뎅이를 긁어 대다가 바로 옆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좆선일보를 뒤적이니 뭐 역시나, 이에 대한 기사는 단 한줄도 보이지 않는다.
 굉장히 큰 일이라 여겼다. 심각한 일이라 생각했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 내가 수시로 접하는 이 세상의 사건들이 조작된 것이라면, 별 생각없이 멍때리고 앉아 있다가 받아 들이는 ‘fact’ 라는 것들이 거짓이라면, 과장이라면, 대체 내가 바라보고 그것을 토대로 생각하며 판단하는 삶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건 사는게 사는게 아닐터, 꼭두각시 같은 인간밖에 더 되겠냐만은. 허나 세상은 조용하다. 좆중동은 조용히 200자도 안되는 기사로 있는 둥 마는 둥. 하긴 지들이 하던 짓을 고대로 했으니 그들에게 그게 뭔 기삿거리겠냐만은.
 우울하다. 나라의 갸우뚱에 꺼이꺼이 목놓아 울면서 한탄할 대인배는 아니기에 씁쓸히 신문만 뒤적이고 있지만 작금의 대한민국, 아, 이건 아니다. 쪽팔린 선배님이신 MB를 비롯한 모든 관련 이들에게, 딱히 줄건 없고, 에이, 이거나 먹어라.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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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복 2009년 02월 17일 23시 19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와서 송강호 아저씨가 무척이나 맘에 드는구나 ㅋ
    원씨 잡혀가는 거 아냐? 참 무릎은? ㅋㅋ

    • 원씨 2009년 02월 19일 07시 59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잡혀가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 제길슨이다 ㅋㅋ
      설마 그렇게 챙기는 학교 후배를 잡아가겄어? 내가 영남출신이었어도 걱정없었을텐데..
      무릎은... 지켜보는 중... 상태가 별로라서.. 일단 다음달에 울산교육 가는데 가서 수영 좀 해보고 지켜볼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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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딴지 2008년 07월 02일 03시 24분

#이명박의 애니악 불도저(지 입으로 컴도저란다)는 역시 불도저다웠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무식한 놈이 용감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 둘을 조화롭게 갖추고 있는 그의 모습은 완벽하다. 세상에 이런 븅딱도 상븅딱이 따로 없다. 그가 말한 '소통의 부재' 라는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숙한 국민들의 의식수준이었을 뿐이다. 그래서 청와대 뒷동산에서 촛불을 바라보며 이 아까운 시간에 생각한 것이 '저것들을 어떻게 치워버릴까' 라는 딱 그다운 발상이었다.

#집으로 배달되는 조선일보를 열어봤다. 식당에 앉아 동아일보도 핥아 봤다. 지하철에서 중앙일보도 돈주고 사봤다(600원이 아깝다). 다른 매체를 보지 못하고, 인터넷을 할 시간이 없어 세상을 바라보는 창을 좆중동으로 프레임 짜 놓고 살아간다면 촛불시위를 하는 자들은 일부 세력에 선동당한 무지한 국민들이고 촛불시위는 불법 폭력시위로서 경제 발전과 관광(인촌아, 너가 그러고도 개념을 가진 인간이더냐)을 가로 막는 못된 짓이란다. 전세계인들이 즐겨먹는 값싸고 질좋은 미국산 쇠고기 덕분에 우리는 핸드폰과 자동차 한 대를 더 팔아 747공약을 이뤄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으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확률론을 들이밀며 광우병에 우리 국민은 안전하며 그에 따른 안전 장치도 충분히 갖추어져 있단다. 먹고 살기 바쁜 국민들은 어쩔 수 없이 세상의 이야기를 '언론' 을 통해 접해야 하지만 우리에게 그 소식을 전해주는 언론이 이 따위로 나오니 그들이 이야기하는 무지한 국민들은 계속 무지할수밖에. 광고 압박이 언론탄압이라고 악을 써대는 모습은 일의 분별조차 제대로 따지지 못하는 좆중동의 정확한 인식의 한계를 보여준다. 이래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피곤하다.
 
#전경들의 군홧발에 짓밟히는 촛불시위대의 모습은 기록되고 있다. 이로서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던 그들의 공공연한 말은 헛말이었으며 하인이길 바라는 절대강자는 주인인줄 알았던 약자에게 끊임없는 폭력으로 우리 자신의 위치를 확인시켜 주려 한다. 입 꽉 다물고 열심히 돈을 벌면 다 잘살게 될거라는, 경제가 살아나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는 너무도 싸고 헐거운 이론으로 중무장한 그들은 오늘도, 내일도 곤봉을 들고 아직도 이 나라의 주인행세를 하려고 하냐며 휘두를테다. 꼴 같잖아 보일테다.

#이로써 확실해졌다. 이명박. 좆중동. 그리고 한나라당. 뉴라이트. 이름도 모를 보수 거시기. 아직도 대한민국은 그들의 손에, 그들이 만든 시나리오에, 그들이 나아가려 하는 방향으로 키가 돌고 있다. 느리지만 역사는 점점 나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나의 개똥믿음은, 바쁜시간 쫑내어 촛불시위에 참가하는 많은 이들을 보면서 점점 확신이섰다. 급센티해지는 늦은 밤, 문득, 촛불시위에 참여했던 게 언제였던지, 시간이 꽤 흐른것 같아 급부끄러워지는 원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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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딴지 2007년 12월 26일 21시 19분
 물이 들어올 때 어디까지 차는지 물이 빠진 후 해안 절벽에 거멓게 남아있는 기름 자국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많이 좋아졌다는 곳에 앉았지만 돌을 들고 땅을 조금 후벼 파보니 금새 거먼 모래와 함께 기름이 둥둥 떠있는 웅덩이를 만들 수 있었다. 그곳에서, 족히 수백은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쪼그리고 앉아 끊임없이 돌을 닦고 있었다. 준비해 간 면 수건이 금새 검은 타월로 변하고 방제복은 어느덧 기름 투성이. 돌에 붙어 있는 따개비(?)들은 멀리서 보면 돌에 맺혀 있는 검은 기름방울마냥 흉칙해 보였다. 이렇게 앉아 닦는다고, 얼마나 나아질까. 비록, 안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모래 속 깊숙히 이미 들어가버린 기름들은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
 "이래서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 금모으기도 그렇고 참, 우리 조국 만세야"
 옆에서 돌을 닦던 한 무리의 사람들이 텔레비에서 보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며 '국민' 칭찬에 들어갔지만, 니미 개뽕. 난 부끄러웠다. 그리고, 그곳에서 희망이 아닌 절망을 보았다.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가느다란 기름띠들이 혀를 낼름거리며 다시 돌들을 삼킬 기세로 밀려 들었다. 군인 장병들은 흡착포를 돌 구석구석에 널어 물과 함께 위로 뜰 기름 제거를 위해 열심히 뛰어 다니고 있었고 그 밖의 사람들은 슬슬 자리를 비우기 시작했다.
 물이 차기 전에 빠져나와 다시금 바다를 바라보았다. 왠지 거멓게 느껴지는 바닷물. 겨울 바다의 낭만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물이 빠져나간 뒤 다시 돌 구석구석에 맺혀 있을 기름 방울, 그리고 모래 속으로 더욱 깊숙히 스며들 기름. 아무런 바람 없이 우리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했던 '자연'은, 인간의 실수와 탐욕으로, 그렇게 변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또 한 번의 실수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 보인다. 니미럴. 산을 뚫고 들을 파내는데, 그게 환경오염이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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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훈모 2007년 12월 30일 03시 3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수를 반복하는 건 우리 부족한 실력인듯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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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딴지 2007년 12월 25일 02시 40분
"의료관련 단체들, 이명박 후보 당선, 축하성명 잇따라"
"건강보험료가 한달에 120만원? 건강보험당연지정제 폐지 논란"

아직 이명박 측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지만 이명박 선배님 스타일이라면 아무리 반대가 심하다해도 마음만 먹으면 또 그 막되먹은 불도저 꺼내들어 다 밀어버리지 않을까 싶다. 지금 몇 십분째 열심히 동영상을 찾고 있었는데 못찾겠다. 대선 전, 모든 후보들이 모여 한 명씩 강연을 하는 자리에서 이명박 당선자는 말했다.

"제가 바보입니까? 잘 사는 사람만 잘 살게 하게..."(이 동영상 올블에 떴었는데 못찾겠군요;;)

네, 당신 바보 맞습니다.

우울하다. 크리스마스, 축복으로 세상이 충만해야 하는 날에, 명박 선배님은 그저 가진자들을 위한 캐롤만을 부르고 있으니. 이럴때는, 기분 전환겸, 원더걸스의 동영상과 함께 하는 것이, 그나마 마음의 정화가 오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퍼왔다. 원더걸스. 아씨, 차라리 눈이라도 편하게 원더걸스를 국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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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딴지 2007년 12월 21일 20시 17분
 정권교체란 원래 이렇게 시끄러운가 보다. 97년도 대선, 당시 투표권이 없던 나는 김대중 아저씨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보고 나라라도 망하는 줄 알았다. 부모님들은 부모님대로 난리,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대로 큰일, 걱정. 그리고 맞이한 10년만의 정권교체.
 이틀동안 신문의 메인 기사조차 읽지 않았다. 1000원 날린셈. 도무지 볼 힘이 나지도 않고(그러고보니 내가 뭐 그리 대단히 선거운동을 했다고!) 펼치기조차 짜증이 난다.
 그래도, 외국에 절친한 가족이나 친구가 있어 이민을 갈리가 앱솔루틀리 없기 때문에 좋으나 싫으나, 나는 한국에서, 대한민국의 영토를 밟으며 살아 갈 인간. 조금 더 힘을 내서 명빡 선배님이 잘하는지 못하는지(물론, 벌써 운하 판다고 지랄지랄 하는거 보면 역시나 절대 못할것 같긴하다)를 날카롭게 찢어진 눈발로 지켜봐야겠다. 아, 물론, 내가 지켜 본다고 해서 그 컴도저인지 불도저인지 뭐시깽이가 안할리 없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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