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8년 06월 02일 포스코 최종 합격 (8)
  2. 2008년 05월 15일 최종을 앞두고
  3. 2008년 05월 09일 면접2
  4. 2008년 05월 01일 취업
  5. 2008년 04월 21일 면접준비
  6. 2008년 04월 08일 취업 뽀개기 (2)
  7. 2008년 03월 05일 마지막 학기
  8. 2007년 09월 12일 취업

포스코 최종 합격

원씨 2008년 06월 02일 23시 42분
"포스코는 어떤 사람이 가는거냐?"
"재료과 에이스가 가는거라는데?"
"아 그래? 거기 갈 수 있었음 좋겠다야"

 재료과를 선택한 2003년. 재료과로서의 취업의 최고봉은 어디일까라는 질문에 '그래도 포스코' 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었다. 물론 요즘 졸업한 선배들의 말로는 S기업은 수년전에 가라 앉았고 포스코보다 좋은 것은 바로 고시! 라고 하니 뭐.
 여튼, 작년 H기업에 합격허가서(?)를 받아 놓고 그곳에 뼈를 묻어볼까 하다가 '그래도 재료과는 포스코지' 라는 말에 홀딱, 예전부터 갖고 있던 깨끗한 기업, 친환경, 윤리적인 기업 이미지와 '동경(?)' 식으로 생각했던 기업이기에 올 초 입사 지원서를 넣고 1박 2일동안 5번의 면접과 전공필기시험, 그리고 최종 면접 두 번 등 총 7번의 면접과 필기시험을 거쳐 드디어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다. 예비군 훈련 중 받은 친구의 메일 확인 문자는 미치도록 지루했던 실내교육을 화기애애, 오지게도 재밌게 만들었다.
 화한이 도착했다고 한다. 어머니께서 온 마루가 꽃 향기로 가득하다며 축하해 주셨다. 정말 좋은 것은 합격하기 전 어머니 친구의 "그래도 포스코가 제일 들어가기 어려운 기업이지" 라는 말에 내심 아들자랑을 하고 싶어 목이 근질거리셨던 어머니의 자식자랑에 대한 욕구를 쑤욱, 하고 풀어드린 것이다. 그리고 힘들게 일하시고 계실 아버지가 또 한 번 친구들과 거래처 직원들에게 아들자랑을 날릴 수 있는 기회를 드린 것, 무엇보다도 그것이 너무 좋다.
 이제부터는 고민이다. 수도권 지역에 남아 서울에서 살아갈 수 있는 H기업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포항, 광양으로 내려가 전혀 새로운 곳에서 삶의 터전을 닦아야 할 것인가. 선배들의 말, 친구들의 말, 후배들의 말, 교수님들의 말등 모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총 동원해서 나의 꿈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비교해 선택해야한다. 어쩌면 배부른 소리일지 모르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 남은 것 같다.
 어쨌든, 기쁘다. 정말 기쁘다. 오늘은 돈도 마음대로 쓰고 싶고 술도 마음껏 마시고 싶고 마음 편하게 놀고 싶다. 원씨야.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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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ks 2008년 06월 03일 08시 07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축하한다. 호섭아!

    너의 결정은 언제나 옳단다.

    어디를 가던 말야...

    • 원씨 2008년 06월 04일 05시 2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형님.
      지금 여러모로 고민중입니다. 곧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ㅎㅎ

  2. hyunss 2008년 06월 03일 13시 09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위에 쓰신 분 말이 정말 맞다

    너의 결정은 언제나 옳다...............

    마음껏 기뻐해라 칭구
    부럽다 너의 또이또이함;;;

    • 원씨 2008년 06월 04일 05시 2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또이또이는 무슨 ㅎㅎㅎ
      아무튼, 결정이 너무도 어려워; 대학 선택하는 것도 아니고.. 우아 담주쯤에 시간내서 보자

  3. 올돌이 2008년 06월 03일 19시 3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팅만 하다, 답글을 남기지 아니할 수가 없어서..


    축하드려요~!!
    어느 곳을 선택하든,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준비하느라 고생 많이하셨슴돠
    입사 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전까지
    푸욱~ 쉬세요 ^^

    • 원씨 2008년 06월 04일 05시 2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감사합니다 선배님^^ 저도 언제나 눈팅만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ㅎㅎ
      다음주부터는 시험이에요. 후딱후딱 마치고 쉬고 싶은데 선택에 대한 결정이 쉽지 않네요.ㅎㅎ

  4. lim 2008년 06월 03일 23시 2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축하드려요. '에이스'시군요ㅋㅋ 노력의 끝은 역시!!

    • 원씨 2008년 06월 04일 05시 2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에이스는 아닙니다; ㅎㅎ 운이 너무 좋은거죠^^;;
      그래서인지 고민이 참 힘듭니다. 이건 운도 아닐테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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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을 앞두고

일상 2008년 05월 15일 01시 42분
 다음주 월요일, 재료과에서 갈 수 있는 최고의 기업(?) 최종 면접을 앞두고 2차를 붙은 학교 친구들끼리 모여 술 한잔을 기울였다. 2차 합격자 발표날, 1박 2일의 2차 면접을 마치고 KTX를 타고 돌아온 10명 모두 합격, 지화자를 부르며 즐거움을 함께 했었는데 꽤 신빙성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최종 재료과 TO는 30명이라는 이야기에 갑자기 다들 약간 뾰로통해졌다. 작년만 해도 최종 면접시 경쟁률이 약 1.3~1.8 : 1 정도라는 이야기가 있었기에 심지어 "눈과 코, 귀가 제대로 붙어 있는지 확인되면 합격" 이라는 소문도 나돌았다고 하는데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우리 과에서만 10명이 붙었는데 다른 학교 학생들까지 합치면 못해도 최소 2 : 1 은 된다는 소리. 8명이 모여 소주잔을 기울이며 즐겁게 마시다가도 "최종 면접 경쟁률" 소리만 나오면 여기저기서 자신들의 추측을 담은 "그렇지 않을까?" 라는 의견으로 안도를 하기도 하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한 걸음 나아가서는 "넌 어디어디 붙었잖어. 그 날 면접 보러 가지 말아라" "내가 면접 볼 때 말할거야. 누구누구는 어디어디 붙었다고. 낄낄낄" 와 같은 10%진담, 90%농담을 건내며 100% 쾌활하지 않은 썩소를 날리기도 했다.
 한 잔 두 잔 넘기던 술잔이 이차로 이어지고 나름 많은 양의 소주에 정신이 알딸딸 할 때 쯔음 방으로 돌아왔다. 20대의 건장한 청년들과 한창 밝게 빛나는 아리따운 여학우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와 시시껄렁한 농담 뒤에 담겨 있는 피곤함과 걱정, 씁쓸함은 안보이는 듯 하면서도 진한 여운처럼 내 뒤를 따라왔다. 우리 중 누군가는 약 이 주, 혹은 삼 주 뒤에는 입술을 깨물며 한숨을 쉴수도 있을테고 그런 그들에게 내색하지 못하며 기쁨을 즐길 누군가도 있을테다. 만약, 가까워진 우리가 모두 붙는다면, 다른 학교의 또 누군가는 고개를 떨구며 "떨어졌어요" 라는 연락을 부모님 혹은 친구에게 전하는 이가 있을테다.
 어쩌면 당연하고 자연스레 받아들여야 하는 일일테지만 한켠으로는 너무도 슬픈, 우리 대학생들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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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2

일상 2008년 05월 09일 20시 21분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기업의 2차 실무평가 결과가 나왔다. 합격. 서류 통과 후 언어추리, 이공계 적성시험, 수리시험, 한자시험, 영어시험등 오지게도 많은 과목의 시험을 치른 후에 '영어' 와 '이공계 적성 시험' 의 압뷁으로 마음을 비우고 있었건만 뜬금없이 날라온 인성면접 안내 문자와 2차 시험 합격 메일에 깜짝 놀랐다.
 너무도 기쁜 마음을 뒤로 하고 주먹을 불끈 지으며 또 다시 시작될 '면접' 준비에 대한 계획을 머릿속에 나열하던 중 '취뽀' 의 게시판에 들어가 봤더니만...
 "이번에 정말 많이 붙었나봐요. 떨어진 사람이 없네요"
 "과락만 아니면 다 합격이라고 그랬습니다"
 "공장이 늘어나서 사람을 많이 뽑나봐요(이건 카더라 통신)"
...........
 그닥 좋아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떨어진 분들게는 죄송합니다). 여타 대부분의 기업이 최종 면접시 1.2~1.3 :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는 반면에 실무평가시험을 치른 대다수가 합격을 했다면 최종면접의 의미가 크게 있을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어쨌든, 남은 2주 동안 철저하게 준비,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보련다. 하지만 일단, 연휴까지만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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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일상 2008년 05월 01일 01시 18분
 취업이라는 것이 그렇다. 연봉이 얼마며 미래가 보장이 된다더라, 복리후생은 이정도라고 하더라, 퇴직은 이렇다더라, 근속연수가 얼마가 된다고 하더라, 등등의 '카더라' 통신에 연신 펄럭이는 귀를 귀울이며 꽤 괜찮은 곳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은 후에도 인터넷 웹사이트의 채용 공고를 뒤적이게 된다.
 만약 다른 곳에 합격을 한다 하더라도, 전에 내가 합격한 곳의 합격 통지서를 되돌려 보낼지는 오지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할 일임에도 자연스럽게 '지원서 작성하기' 버튼을 누르는 것을 보면 인간의 욕심이란 참.
 남은 대학생활을 즐겁게 보내자고 다짐했음에도 또 다시 지겹고 지겨운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고 서류 통과를 대비해 시험 준비를 해야 함에도, '그래도 한 번 써보지' 라는 마인드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하나 붙어서 가는 것 보다는 여러개 붙여 놓고 골라가는게 좋지" 라는 선배의 말도 떠오르긴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어느 한 쪽을 선택하고 포기하던 간에 언젠가 후회는 반드시 할 터. 그렇다면 아예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을텐데, 왜 나는 또,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는 건지 이거 원. 아예 죄다 떨어져서 미련이라도 남지 않게 하는게, 어쩌면 나을지도 모르겄다. 그렇다면? 얼른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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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준비

일상 2008년 04월 21일 21시 34분
 면접준비는 언제나 빡씨다. "말 잘 하면서 뭘" 이라는 정말 가당찮은 말을 가끔(정말 가끔...하지만 면접은 그냥 말하기와도 오지게 다른것 같다) 듣기도 하지만 그냥 나의 생각의 썰을 풀어야 하는가, 아니면 조금이라도 가꾸고 다듬어 내 앞에 앉아 있는 경영진, 인사팀에게 어필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가, 하는 것은 언제나 고민이다. 특히나 그냥 묻는 말에 아무 답이나 던지면 성공하는 것이 면접이 아니기에 내게 주어진 짧은 시간과 몇 개 되지 않는 질문 속에 최대한 나를 알리고 내가 지원한 이 '기업' 에 대해서 내가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을 내놓아야만 한다.
 일차적으로 지원한 회사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고, 그 위에 나의 경력과 장단점을 섞어 조화롭게 녹일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나올 일상질문들, 즉 취미는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이 회사의 경영진이 된다면 어떻게 회사를 이끌것인가, 라는 질문까지 모든 예상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매끄럽게 다듬어야 한다. 때문에 평소에 자신의 주관이나 개똥같은 것이라도 '철학' 이 없다면 면접 준비는 상상 이외로 힘이 들 수 있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온다 하더라도 나의 평소 소신에 맞추어 대답을 하면 되지만 나에 대해서, 내 주변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이라면 당황하고 어물쩍 거릴 수밖에 없을 테니 말이다.
 질문 리스트를 쭈욱 뽑아보고 하나하나 생각하고 있자니 좀이 쑤셔 견딜수가 없다. 괜시리 방안을 왔다갔다 해보고 전신 거울 앞에서 이야기해 보기도 하고 지원한 회사의 관련 자료를 뒤져보기도 하지만 왠지 공부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럴 때는, 산책이 최고. 학교 한 바퀴 휭하니 돌며 면접준비를 해야겄다. 무엇보다도 이번 면접의 최대 관건은, 전공관련.... 니미. 대학 8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일주일만에 다 보고 가야 하는게 말이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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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뽀개기

딴지 2008년 04월 08일 02시 53분
 처음으로 그 유명하다던 "취업 뽀개기" 라는 사이트에 가입을 하고 인증(?)을 받은 뒤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다. 비록 남들보다 조금 쉽게 취업에 '성공' 한 상태라지만 다른 두 곳의 이런저런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보니(합격한 곳의 요즘 행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정보" 싸움이 굉장히 중요함을 다시금 느낀다. 영어 시험은 어떻게 나오며, 한자 시험은 무엇으로 준비해야 하며, 수학 및 물리 시험은 어떠한 문제가 나오는가 하는 것 등등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얻은 갖가지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댓글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취업' 에 대한 간절함과 '백수' 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서로의 '스펙' 을 공유하며 걱정, 혹은 안도하는 많은 이들의 모습에서 가장 활발하고 당당해야 할 20대 청년들의 안쓰러움 역시 느껴졌다.
 대학을 나와 '어른'으로서의 삶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취업' 이란 어쩌면 당연히 거쳐야 할 관문일테다. 능력이 있거나 새로운 아이템으로 중무장한 사람이라면야 창업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겠지만 그렇지 않고서야 '기업' 에 입사해 말단사원으로서 '사회'의 새로운 삶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이 수순일것이다.
 '날라리 공대생' 에 이어 또 다시 '날라리 취업 준비생' 이 된 원씨는(취업에 목매다는 입장이 아니기에 절박함이 부족하기 때문일테다) 이 기업과 저 기업의 연봉을 비교해 보고 근속연수는 얼마나 되는가, 복리후생은 어떤가에 대한 정보를 뒤적이다 문득 '지금의 환경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것이 옳은가' 라는 질문에 임하게 되었다. IMF가 터지기 이전에는 한국의 대기업들 역시 일본처럼 '평생 직장' 으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지 않았던가, 잘 나가던 기업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으며 그 와중에 나도 모른채 실직자가 되었던 사람도 부지기수 아니었던가, 그렇다면 근무 조건 보다는 '정말 내가 원하는 일' 을 찾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아니겠는가, 라는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머리를 어지럽힌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정확히 1년 전까지만 해도 '기자' 라는 말도 안되는 꿈을 꾸며 이곳 저곳을 뒤척이다가 다시 공대생으로서의 자리매김을 준비하며 운좋게 취업에 성공한 나는 갖은 혀발림 소리를 해대며 나의 꿈을 수정해 나갔다지만 아직도 정작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 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다.
 비단 나 뿐만이 아닐테다. 20대의 생생한(!) 청년들이(이는 남녀 모두를 포함한다) 자신의 적성 보다는 기업의 이름과 연봉에 맞추어, 그리고 '나를 붙여주는 곳' 에 들어가 사회의 첫 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어쩌면 대한민국 20대의 불행한 전주곡이 아닐까 싶다.
"왜 이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냐고? 취업할 때가 되었으니까 한거지 뭐. 무슨 꿈이 있고 어떤 목표가 어딨나. 취업이 목표고 취업이 꿈이지"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동기의 한마디. 대한민국 20대의 처절한 현실을 가장 잘 표현한 대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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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아아 2008년 09월 05일 16시 1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소재공학(예전의 재료공학) 초년기 학생인데요

    대입 전에 했던 진로의고민이 지금 더 심해진걸 느껴요 ㅠㅠ

    내가 정말 원하는게 뭘까..이게 내 진로가 맞는걸까..

    휴~ 속시원한 해답 아직도 못찾고있습니다

    • 원씨 2008년 09월 05일 16시 49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반갑습니다. 예전에 취업 시장에서 놀 때 누군가 그러더군요. 원하는걸 하는게 아니라 하게 되는 걸 하면 된다고;;
      저 같은 경우는 자동차 쪽에서 소재부분 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미래에 대한 고민, 저 역시 하고 싶은 것은 다른 일이었어요. 허나 지금은 마음 잡고 엔지니어로서의 삶을 살려고 한답니다. 어려워요 ㅎㅎ
      학과 공부 열심히 하시고 회화 공부도 열심히 하세요. 책도 많이 읽으시고 신문도 꼭 챙겨 보시고^^ 그럼 무언가 보일 겁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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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학기

일상 2008년 03월 05일 15시 10분
 대학의 마지막 학기, '학교' 라는 울타리가 나를 지켜주는 마지막 시기, 취업도 했겠다, 전공도 그리 많이 듣지 않으니(물론 전체 학점은 16학점이지만) 내 인생의 이런 금상첨화가 따로없다. 허나 사회로 나가기 전에 '놀아야 한다' 라는 강박관념(?)이 나를 옭죄고 있는 듯 하다. 이건 참 문제다. 결국 개강 후 3일간 매일 빠지지 않고 한 일이라곤 신문읽기와 독서, 피씨방 나들이, 당구장 마실, 인터넷 웹서핑이 전부다. 그나마 수업을 빠지지 않고 들어간 것이 참으로 다행.
 또 다시 퇴보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과감하게, 또 다른 회사에 취업 원서를 넣었다. '재료과' 출신들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리크루팅을 온 회사 관계자 역시 "재료과는 다른 부스로 가는게 좋을거에요" 라고 말했다던 H중공업. 그래도 몇 명 뽑긴 뽑느다고 하니 취업 준비를 통해 느슨해진 마음도 다스릴 겸 과감하게 '신청' 버튼을 클릭했다.
 별 기대는 하지 않지만 이왕 하는거 다시금 지대로 준비해 볼 생각이다. 물론 '적' 을 두고 있기에 취업에 대한 '간절함'은 떨어지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한 번 더 나의 능력을 점검해 보고 자각하고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
 언제나 열심히 사는 것이 '그닥'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언제나 '느슨하게' 사는 것은 한 번 주어진 인생의 큰 낭비라는 것이, 내 개똥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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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일상 2007년 09월 12일 04시 51분
 자랑은 아니지만 남들보다 일찍 취업을 성공(?)한 케이스다. 굳이 취업을 위해 노력을 했다고 할 수도 없기에 '성공' 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긴 하지만 어쨌든 졸업을 삼학기나 앞두고, 그것도 번듯한 대기업에 장학금을 받으며 입사를 확정지어 놓았기에 이태백을 넘어 이구백이 유행한다는 현실을 피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 남들은 졸업을 앞두고 취업 스터디에 영어 공부, 학점등 갖은 애를 쓰며 취업을 위해 달리고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나로서는 뭐라고 해야 할지, 약간 붕 뜬 느낌이다. 내가 꼭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지만 번듯한 기업에 입사를 했고 그보다 나은 기업을 찾기가 힘든 상황에서(물론 금융권이나 공사를 준비한다면야 달라지겠지만) '취업' 이라는 이름으로 준비를 하는 동기부여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면 왠지 남에 비해 뒤쳐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나름 신문과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면접과 상식등 준비 아닌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은 했지만 커리큘럼을 정해 공부를 이어가는 주변인들을 볼 때 마다 '나는 이게 뭐하는 짓인가' 라는 회의감이 머리를 때린다.
 대학원 선배들과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왔다. 어디 기업은 어떻다더라, 초봉이 얼마고 인센티브는 얼마라더라, 금방 짤리지 않냐, 라는 말을 들으며 술을 마시다 보니 취기도 사라진다. 남은 내 인생을 결정 지을 나의 선택. 고민이다. 오지게도,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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