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0년 02월 21일 2010 근황 (2)
  2. 2008년 10월 01일 재밌는 세상
  3. 2008년 09월 18일 하루하루 (6)
  4. 2008년 06월 11일 넋두리 (6)
  5. 2008년 06월 06일 6월초 일상 (8)
  6. 2008년 04월 01일 4월 1일 (4)
  7. 2008년 01월 21일 피곤 (4)
  8. 2007년 08월 28일 일상

2010 근황

일상 2010년 02월 21일 20시 28분
#1. 새해라는 최후의 보루, 구정 까지 지났건만 삶이 그저 팍팍하다. 답도 안나오는 생활 속에서 그저 다 잊고 '공부' 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책을 사니 필요한 책이 또 산더미. 가격도 만만치 않다. 인터넷 강의까지 추가하니 오호라. 결과는 올 12월 발표된다. '최선을 다했다' 라는 말을 난 믿지 않는다. 지나고 생각해 보면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다. 뭐든 그렇다. 더 잘 할 수 있었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다. 최선을 다했다 라는 말을 믿지 않지만 난, 삶에서 '최선'을 다했던적이 없는 것 같다. 아무코롬, 이번 도전(?)은 정말 지금 삶을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이다. 큰 줄기로(!?) 나름 잘 풀렸던 삶의 운을 믿고 도전해 보자. 물론 나름의 능력껏 열심히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잘 하는 짓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낄낄낄
 
#2. 일주일에 몇 개씩의 글은 꼭 쓰자, 라는 다짐이 무색할 만큼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지만 구정 전부터 하루에 한 개씩의 글을 매일 쓰고 있었다. 회사에서 진행중인 팀 '탁구리그'의 그날 그날 기사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뭐, 내가 대회를 주최하고 대회에 참가했으니 혼자 꿩먹고 알먹고 하는 놀이지만 은근 재밌다. 읽어 주시는 선배 사원, 대리, 과장님들이 "야 무협지 읽는 것 같아 낄낄낄" 이라는 말 한마디엔 힘이 불쑥 솟는다. 매일 승패를 기록해 순위를 올리고 기사를 쓰다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나도 한 때는 이런 꿈을 꿨었는데, 하면서.
 참가자 9명 모두 막내의 말에 잘 따라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은 내일부터 시작될 FA컵 상품과 1차리그 시상식 상품을 정리했다. 참가비까지 받으면서 시작하니 왠지 그럴듯 해 보인다. 이것도 병인것이, 내가 나서서 뭐든 해야 직성이 풀린다. 탁구 때문에 운동도 하게 되고 팍팍한 삶에 한가지 즐거움이 생겼다. 다들, 힘들고 어렵고 짜증나는 회사생활 하고 계셨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배부른 불평은 접자 좀.

#3. 옆 팀 재현이네 그룹과 함께 회사 내에서 하는 공모전(?)에 참가해 1차 예선을 통과했다. 80여개 팀 중 20개 안에 들었는데 다음주에 이 중 또 8개를 걸러버린단다. 얄미운 회사. 시작 할 때 도와준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다음주 발표를 앞두고 아이디어 회의 끝에 '광고 제작'을 맡았다.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나름 아이디어로 이것저것 꾸미다 보니 허접하지만 그럴듯한 광고가 나왔다. 덕분에 무비 메이커 완벽 마스터 크크크.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하루를 죄다 반납했는데 동영상 변환하고 피씨방에 포토샵이 없어서 글씨 꾸미는데 거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듯 하다. 결국 동영상에는 무비 메이커를 이용해 글을 올렸지만-_-
 떨어지면 상관없지만 만약 본선까지 나가게 되면 일정 금액으로 차를 한 대 만들어야 한다. 기대는 안하지만 괜시리 되면 재밌을 듯 하다. 연구장학생 할 때 제대로 못했던 자작차 만들기, 이번엔 제대로 할 자신(!?) 있는데 말이지.

#4. 장염 때문에 구정 연휴 전체를 반납하고 낑낑 거리다가 이제야 배가 정상으로 돌아온 듯 하다. 몸무게 빠진 김에 소식을 좀 하려다가 통닭 한 마리 시켜 싹싹 비워 버리고 내일부터(!) 올 해 목표 중 하나인 몸관리에 들어가려고 한다. 밥의 양을 줄이고 군것질 없애고 운동하고. 팔뚝이, 손가락만큼 가늘어졌다. 덩치에 비해 팔목도 얇고 손도 작은 것이 난 천상 펜을 굴려야 하는 인생인가보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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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덕현 2010년 02월 22일 00시 3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리사 첬냐? ㅋㅋ

    내 친구 중에 한 명은 공무원인데, 변리사 치더라.

    역시 주경야독은 힘든거여.

    힘내고, 다음에 모임하면 보자.^^

    • 원씨 2010년 02월 22일 09시 57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변리사를 할 능력은 안된다 내가 ㅋㅋㅋㅋ

      이번 모임에 오나? 난 못갈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여튼 봄이다. 몸 조심하구! 춘곤증 조심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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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세상

딴지 2008년 10월 01일 22시 27분
 종부세를 완화한다는 정부여당의 부동산 개편안이 시행되면 지방재정이 2조원이 줄어든다는 진보신당의 조사 결과가 나왔단다. 경기를 부양하자며 사회간접자본 투자 예산은 예년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난 반면 복지, 교육 예산 증가율은 둔화되었단다. 이명박은 건설경기 부양을 통해 '모든 국민에게 집을' 만들어 주겠다고 막말하고 다니는 것 같은데 미분양 주택이 16만 가구가 넘었다니 뭐. 그래도 아직 로또를 사며 꿈을 꾸는 서민들의 꿈은 내집마련이라는 이 지극한 모순은 대체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까.
 경제를 살리자며 대한민국 1%를 위한 법인 종부세 폐지를 주장한 그들은 그러면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공직사회가 고통분담에 나서야 한다며 공무원 보수 동결을 명령했다고 한다. 짠 월급에 수당 못챙겨 안달인 우리 서민 공무원들, 결국 부자에게는 감세를, 서민에게는 고통을.
 이 와중에 나이 60쳐먹은 초등학교 교장 은 18세 여성의 허벅지를 촬영해 놓고는(허벅다리 부분을 불과 30cm 거리 정면에서 촬영했단다) 잘난 지 얼굴 찍으려다 흔들렸을 뿐이라며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단다. 다행히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것에 씁쓸히 웃지요.
 퇴근하고 접하는 조간신문. 하루쯤 살짝 늦게 돌아가는 듯한 내 안의 시계에 조바심을 내다 가족의 날을 맞아 일찍 집에 돌아와 신문부터 펼쳤다. 허나 신문 속에서도, 세상은 점점 늦게 돌아가는 듯 하다. 도리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오싹함마저 느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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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일상 2008년 09월 18일 22시 28분
06시 00분 : 기상, 씻고 출근 준비
06시 50분 : 셔틀버스 탑승
07시 40분 : 회사 도착 및 PDI2동으로 이동
07시 50분 : 사무실 도착
08시 00분 : 운동 시작
08시 10분 : 업무 시작
12시 00분 : 점심식사
01시 00분 : 업무시작
05시 00분 : 저녁식사
06시 00분 : 업무시작
07시 20분 : 눈치보며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인사
07시 40분 : 퇴근버스 탑승
08시 30분 : 집 도착 및 샤워
09시 00분 : 신입사원 역량 교육 사이버 강의 및 과제
10시 00분 : 사이버 어학원 뉴토익 강의(현재 진행중)
11시 00분 : 신문 읽기 및 독서(해야 할 일)
12시 00분 : 취침....(해야 할 일)

 음. 그나저나 이 '업무' 라는 것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많은 압박이 없는 일이기에 망정이지 업무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 이걸 어쩌나. 왜 사냐건, 그저 웃지요. 헐헐헐. 참 아름다운 세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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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진성 2008년 09월 19일 02시 44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섭아~
    YEHS 이진성이야~ 모임 나간지 오래되서 서로가 얼굴 까먹게 생겼다.
    한림원 정보좀 볼까 해서 검색했더니 네이버에 너 이름이 나와서 클릭해 왔더니
    니 블로그네.. 이렇게도 연결되다니..

    게시글 무쟈게 많이 쓰느라 수고했다. 회사일 하느라 바쁜거 같구만..꼭두새벽부터 일어나고~ 건강하고..담 모임때 함 보자..아마도 시니어에서? ㅋㅋㅋ

    • 원씨 2008년 09월 19일 22시 1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형님. 이게 얼마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결혼하셨다는 소식까지 들었는데.. 예스 게시판에 글 좀 남겨주세요^^
      10월에 시니어 행사가 있어요. 그 때는 예스 회원들까지 함께 하는 큰 행사니 꼭꼭 참석해 주셔요^^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ㅋㅋ

      그럼 형님, 다시 만날 그 날까지 몸 조심하세요^^

  2. 유현지 2008년 09월 21일 21시 54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선생님 하여~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네요! 저도요 !

    • 원씨 2008년 09월 22일 13시 02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현지 오랜만이구나! 열심히 하고 있는가!?
      지금도 역시 밥을 후딱 먹고와서 짬내서 답글을.. 이제 오후 업무 시작이다;; 몸 건강 조심하고! 조만간 석웅이랑 같이 함 보자^^

  3. 김석웅 2008년 09월 22일 17시 0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해. ㅋ
    나도 술만 아니면 어떻게 좀 해볼꺼 같은데 말이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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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일상 2008년 06월 11일 00시 47분
#. H기업P기업. 선택을 마쳤다. 재료과로서의 메리트를 버리고 나는 이곳에 남기로 했다. 날이 밝으면 기업에서 전화가 올 것이고 인사팀 직원에게 '입사를 포기하겠다' 라는 정말 건방진 나의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 실로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많은 이들에게 물었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야 하는 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등을 따져 보았다. 근무지에 대한 고민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믿기지 않게도, 그토록 들어가기 어렵다는 P기업을 포기하는 것을 나는 선택하려 한다. 7번의 면접과 전공필기시험을 통과해 '소수' 만을 뽑은, 그리고 그 소수에 내가 포함되었다는 것과 사원 관리 및 윤리적인, 친환경적인, 욕을 오지게도 안먹는 기업임에도 '노조'가 없다는 것, 연봉이 적다는 것, 지방에 근무한다는 것 등등등. 그리고 훗날 나는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것 etc... 여튼,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 어떤 기업을 선택하던 훗날 한번쯤은 후회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제는, 미련을 남기지 않고 나의 선택이 옳은 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길만이 남았다. 후회를 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그 후회가 나의 앞길을 가로막는 barrier 가 되어서는 안되도록, 그 bandgap을 뛰어넘어 excite 될 수 있도록 external energy를 끊임없이 넣어 주어야 한다.

#.면접으로 인해 중간고사를 보지 않은 시험의 기말고사가 다가왔다. 빼도박도 못하는, 그런 상태. 어제 오늘 간만에 하나스퀘어 열람실에 쳐박혀 달랑 두 번 들어간 수업의 진도를 따라가려니 짧디 짧은 뱁새 다리는 하염없이 찢어질 수 밖에. 그래도 졸업 전, 이것이 마지막 '공부' 이자 '열람실 놀이' 라 생각하고 앉아 있으려 했는데 연신 귓속을 맴도는 '그냥 졸업만 해...' 라는 유혹들. 오래 앉아 있긴 한 것 같은데 페이지가 넘어가질 않는다.

#.광장이 붉게 물들었다. 50만의 국민들이 모였다 하는데 게으름에 쪄든 나는, 시험을 핑계로 10시까지 밍기적 거리다 결국 진뷁씨 연구실에 늘러붙고야 말았다. 아름답다. 단지 컨테이너 박스로 자신들의 '결의' 를 보여준 2마이크로 메가 바이트와 그 똘마니들의 행동이 우스울 뿐이다. 연신 흘러나오는 프락치 설과 보수대 진보의 구도로 몰고 가려는 언론들, 그 속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단연 빛이 난다. 이명박. 재수없다.

#.결국 이렇게 또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다음주에 있을 세 개의 시험은 그렇다 치더라도 생각해 보니 전공 발표가 하나가 또 한 번 똬리를 틀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 다음주 부터는 현대자동차 연구장학생 자작차를 만들기 위해 여기저기 끌려다녀야 하고 이러다 보면 금새 6월이 가고 7월이 오고 회사원이 될 것 같다.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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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8년 06월 11일 11시 34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원씨 2008년 06월 12일 15시 2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고맙다
      우리 언제 보냐. 술 한잔 좀 하자
      직장인 너무 바뻐 ㅋㅋㅋ

  2. 비밀방문자 2008년 06월 11일 21시 3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원씨 2008년 06월 12일 15시 2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 지내셨나요?ㅎㅎ
      오랜만이에요
      깃발이 보이던, 보이지 않던, 저는 그저 그 풍경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

  3. 건수 2008년 06월 14일 11시 03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이 선택한 길이 정답일거에요 ㅎ
    결정내린거 축하해요~ 시험 잘 보고 담주에 바베큐나 열심히 구워봐요 ㅋ

    • 원씨 2008년 06월 14일 15시 3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고맙다 ㅎㅎ
      다음주 토요일에 열심히 구워 먹자 우리 ㅋㅋㅋ난 다음주 토요일부터 사회인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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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 일상

일상 2008년 06월 06일 23시 41분
 졸업앨범을 찍은 날 들어가지 못했던 전공수업의 과제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목요일 수업에 들어가니 여학우들이 아우성을 치길래 뭔일인가 봤더니 '6월 6일 현충일 아침 10시에 영어 오랄 테스트' 가 있단다. 니미, Photoluminescence, XPS, EDS, UPS 등 총 12개의 전공 관련 용어를 무작위로 펼쳐놓고 주사위를 던져 5분간 영어로 설명을 하란다. "교수님, 다음주에 해요" "교수님, 조금만 줄여주세요" 이와중에 나는 "교수님, 저는 오늘 알았는데요" 라는 말을 해대고 있으니 뭐.
 결국 집에 가려던 계획을 뒤로 하고 간만에 책상에 앉아 펜을 굴렸다. 새벽 4시쯤 모든 용어의 영어 스크립트를 완성하고 한 번 쭈욱 읽어본뒤 너무 졸려 2시간만 자고 일어나자는 마음에 핸드폰 알람과 시계를 맞추어 놓고 잠자리에 들었건만, 눈을 뜨니 시간은 10시 14분을 지나고 있었다. 그대로 츄리닝을 챙겨입고 모자를 쓰고 아무 옷이나 입은 뒤 강의실로 달려가니 10시 18분. 늦어서 일단 10% 감점을 맞고 들어서니 뭐, 할 말 다했다. 내 차례가 왔고 정말 뻔뻔하게, 몸짓 손짓 다 써가며 여유로운 척, 발표를 마쳤고 "너 참 뻔뻔하다 허허허, B 줄게 그냥" 이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쾌재를 부르며 단상을 내려왔다. 중간은 갔으니 대만족.

 집에 내려왔다. 주말마다 뭔 놈의 약속이 그리 잡히는지 또 3주만에 들르는 듯 하다. 내일 역시 고교방문전공설명회와 인재제일 기자단 회식등 갖가지 일정이 잡혀 있고 일요일에는 거진 마음이 쏠리고 있는 H기업의 인적성 시험을 위해 서강대로 가야 한다. 그러고 보니, 다음주에는 친구 형님의 결혼식이 또 기다리고 있다.

 집에 들어오니 부모님이 날 대하는 태도가 유들유들, 폭신한 카스테라 빵처럼 부드럽기만 하다. 방안 한 켠에 놓여 있는 P기업의 입사 축하 화한에는 "얘야. 왠만하면 하루 이틀이면 다 죽는데 아주 좋은 꽃만 골랐나보다. 온 집안에 냄새가 진동을 하네" 라는 어머니의 살가운 댓말이 덧붙여져 있었고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원씨 늦게 온다더니 일찍왔어? 미리 연락하지 그랬어. 나가서 저녁이라도 먹을걸" 라는 아버지의 음성도 나를 가볍게 포옹하는 듯 다정다감하게 다가온다. 오늘만큼은 내가 마루에 누워서 바지에 똥을 싸도(!) "아이고 내새끼" 할 것 같은 기세다.

  다음주에는 전공시험이 날 기다린다. 면접 덕택에 중간고사를 보지 않았기에 공부를 하지 않았고 그 뒤에도 뭐, 수업 자료 하나 뽑지 않았기에 말 그대로 제로 베이스 수준. 공부를 해야 하는데 한 쪽에서는 '얼마나 남았다고 공부니. 그냥 졸업만 해도 되지 않니' 라는 말이 들리고 그 반대편에서는 '우리 유종의 미를 거두는게 좋지 않겠니? 자 어여 책펴자' 라는 쓰잘데없는 소리도 들려온다. 아무래도 전자를 선택할 확률이 농후한 원씨다.

 그저 그렇다. 즐겁고 특별한 일이 생길 듯 말 듯 한 일상의 연속. 좀 시원스럽게 터져줬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다. 이랬거나 저랬거나 피곤한 하루. 잠이나 쳐 자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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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니얼굴 2008년 06월 08일 23시 27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럴땐 남들을 위해 베이스를 깔아주는것이 인을 실천하는 것이지...

    • 원씨 2008년 06월 09일 03시 13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이, 그러다 F 나오면 나 졸업 못해 낄낄낄 그나저나 이 쌍놈아!

  2. 진복 2008년 06월 09일 01시 57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면접의 달인 포스코 원호섭 선생

    • 원씨 2008년 06월 09일 03시 13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면접 해 봤어요? 엄청 물어봐. 질문 엄청해.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아요.

  3. 니 얼굴 2008년 06월 09일 22시 04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저나 졸업전에 당구연습이나 좀 해가라.....그 실력으로 회사가서 당구칠줄
    안다고 하며 고대다마 무시당할라.....그리고 나는 한번 이기고 가야되지 않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원씨 2008년 06월 09일 23시 5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일모레 시험인데 나는 굴하지 않겠다. 내일 저녁에 덤벼라.

  4. 지은 2008년 06월 13일 19시 14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워서똥을싸도ㅋㅋ..역시 능력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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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일상 2008년 04월 01일 03시 53분
 지난주에 과제가 올라왔음에도 "사이트에 이제껏 그랬던 것 처럼 아무것도 없겠지" 라는 마음으로 안일하게 있다가 오후에 방에 잠깐 들러 쉬는 사이 게시판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과제 1 .... due date 4. 2" 필답고사가 없는 전공과목이었기에 발표 및 과제가 중요한 것은 자명한 일. 언제 올라왔나 날짜를 살펴보니 3월 26일로 되어 있었다. 원씨가 확인한 시간은 3월 31일 오후 3시. 그것도 이어 3시 반 수업, 5시 CEO포럼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니미. 부랴부랴, 수업을 마치고 한림원 CEO 포럼을 끝내고 방에 들어오니 11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수요일에 교양 시험이 있기 때문에 내일은 시험 공부에 매진해야 할 터. 그렇다면 과제를 할 시간은 오늘밖에 없었기에 결국 여지껏 밤잠 설치며 과제에 매달려 있다. 얼추 끝냈지만 아직 너무도 부족한 점이 많다. 만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들여 하루에 약 두시간씩만 투자했더라도 괜찮은 보고서 하나 나왔을 터인데. 실력이 부족한 캐날라리 마지막 학기 대학생의 변명일 뿐인가(그러고보니 오늘부터 안자고 날밤까면서 과제하면 14시간 충분히 나올텐데.. 그럴 자신은 없는 원씨다).
 지난 3월 한 달 열심히 달렸다. 4월 1일 부터 브레이크를 밟아 보자,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어 어쩔 수 없이, 100% 타의에 의해서 잠시 멈춰서야 할 듯 하다. 금요일이 마감인 YEHS 업무와 목요일이 마감인 동아리 독서, 수요일 시험과 아직 많은 부분을 고쳐야 하는 수요일 마감 과제까지. 그리고, 슬슬 입질이 시작된 중간고사의 압박과 4월 말이 마감인 교양과목의 책읽기(이거 두께가 장난 아니다).
 슬슬, 바빠진다. 그러고 보니, 복학을 하고 난 뒤 바쁘지 않았던 적이 어디 있었던가, 라는 생각도 감히 든다. 또 다시, 열심히 살아야 할 시기가 왔나보다. 허허허.
 그렇게 다짐을 하면서 목요일까지 읽어야 하는 도서의 책장을 넘기려 하다 문득 오늘이 4월 1일이라는 것에 멈칫했다. 오늘 했던 나의 다짐은 자의든, 타의든, 거짓이 되어도, 자기 합리화가 가능한 것 아닌가. 이런 니미. 대체 뭔 소리 하는 게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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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복 2008년 04월 02일 16시 4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너 놀았잖아~

  2. 사랑존 2009년 03월 03일 08시 02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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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씨 2009년 03월 03일 15시 5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땡기긴 하는데.. 이 망할 말새끼야! 댓글 좀 그만 달어!! 지워도 지워도 끝이 없어 이 망할 소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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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일상 2008년 01월 21일 23시 37분
 일요일. 아침부터 부산스레 영어 청취 스터디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아침 6시 50분. 전 날 이 주만에 모처럼 집에 들어와 마루 쇼파에 누워 새벽 세 시까지 tv 삼매경에 빠져 있다 잠이 든 터라 피곤함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더해서 잠을 잘못잤는지 이틀째 나를 괴롭히는 목 부근의 '담' 덕분에 지하철에서 마음편히 헤드뱅을 하며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희미해지는 정신에 있는 힘껏 힘을 주어가며 3시간에 걸친 청취 스터디를 마쳤다. 밥을 챙겨 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2시. 목 보호대를 하고 누워 1시간 반 정도 tv 를 보고 나니 축구를 하러 갈 시간이 되었다. 서울에 다시 올라와야 했기에 이것저것 잔뜩 챙겨 태호의 차를 타고 광명시청 인조잔디구장으로 향했다. 시간은 다섯시. 일곱시까지 쉬지 않고 뛰었다. 결국 마지막 쿼터는 사타구니에 밀려드는 '쥐'의 압박 덕에 선심을 봤지만 그래도 몸은 천근만근. 순대국을 한 그릇 말아먹고 지하철을 탔다. 밀려드는 목의 고통. 정자세로 앉아 졸다보니 어느새 종각역. 시간은 아홉시였다. 순간, 아뿔사.
 방 키를 집에 놓고 왔다. 충격. 어쩔 수 없이 다시 안산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하는 내 자신이 그렇게 미울 수 없었다. 다행히도 은지가 중앙역에 마중을 나오는 바람에 막차를 놓치지 않고 탈 수 있었다. 허나, 삼각지에서 내리면 안암까지 가는 6호선을 탈 수 없었기에 한성대역에 내려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물론 동대문 운동장 쯔음에 내려서 걸어올 수도 있었지만 너무도, 피곤했다.
 한성대역에 내린 사람들의 발걸음은 재빨랐다. 아마도 버스를 타려는 듯 해 보여 나 역시 방향 확인 없이 무조건 그들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시간은 12시 03분. 낯익은 버스가 아직 한 대 남았다는 전광판(?)을 확인한 뒤 기다렸다. 10여분 뒤 도착한, 너무도 반가운 273버스. 자리가 없어 서서 왔다만 안암역에 내리니 시간은 12시 33분이었다. 7시 반쯤 지하철을 탄 것 같은데, 12시 반에 내렸으니 나는 오늘 다섯시간 동안 지하철과 버스에 앉아 한숨을 푹푹 쉬며 마음 놓고 잘 수 없는 목을 어루만지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결국 집에 들어와 씻는데 코에서 뚝뚝, 코피가 떨어졌다. 물론, 코를 조금 심하게 판 것도 있긴 했지만 피가 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정환이와 상곤이가 나를 기다린다는 소식에 부리나케 피씨방으로 향했다. 나도 미쳤지. 결국 2시쯤 잠자리에 들었고 월요일 아침, 여지없이 6시 20분에 눈을 뜨고 서울대로 향했다.
 교육을 마치고, 학원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9시. 발표 준비를 위해 이것 저것 찾다 보니 벌써 11시 반. 목요일 있을 카티아 시험 공부도 해야 하는데 너무도 피곤하다. 방학이 방학이 아니다. 하루쯤, 아무 짓도 안하고 멀거니 누워있고 싶은데. 으허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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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아줌마 2008년 01월 22일 21시 47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피곤하다...읽는 독자도 피곤하다는~ㅎㅎ
    우리학교 댕길때 자취방은 지인이면 누구나 열수있는 열쇠를 근처에 상비시켜놨었는데...안되면 자물쇠를 분해하기도 했었는데...ㅋㅋ 정밀공학과 친구가 그랬지..그친구는 전공 잘 살려서 갔나몰러...우쨌든 원씨님 ~코관리 잘해여~!!

    • 원씨 2008년 01월 26일 01시 3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시험이 어제 끝이 났어요. 다행히 합격(꼴지로 붙은거 같아요..ㅋㅋ) 이제 교육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조금 쉬려구요~ㅎㅎ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2008년 01월 30일 22시 3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넌코피가 참 잘나는거 같다는- 언젠가 본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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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2007년 08월 28일 01시 09분

"우리의 문제는 그거야. 뭐든 꼬고 또 꽈서 분석하려 든다는 점. 상대는 그게 아니거든"
자동차 분해조립을 하면서 알게 된 학교 선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람의 심리나 그 상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상대방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 언제나 '왜 그럴까' 라는 물음을 멈추지 않는 나로서는 확실치는 않지만, 아니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겠지만 고2때 부터 이어온 이과 공부의 틀에 어쩌면 나의 사고가 갖혀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상대방은 아무 생각없이 건낸 말 한마디, 행한 행동 하나일 뿐인데 이유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것은 참으로 성가신 일일게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 이것도 나의 업보인가. 아니면 그렇게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든 세상 탓일까.
 감기에 걸렸다. 다행히 오뉴월이 아니니 '개' 소리는 듣지 않겠다만 8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덜커덕 걸린 코감기는 어느덧 기수를 돌리고 자리를 박차 '비염' 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합쳐 발발한 목의 따가움. 간만에 따가운 목을 크크 거리며 목소리를 가다듬다 보니 예전 생각이 스륵 밀려온다. 그리운 단어 '제산제'를 떠올리며 약국에서 '아메딘' 과 '겔마' 라는 약을 사먹었다. 방학동안의 불규칙한 식생활과 폭식, 인스턴트로 물든 메뉴는 기다렸다는 듯이 나의 위산을 펌프질했고 결국 약하디 약한 나의 목은 위산에 젖어 고약한 염증을 일으킨 듯 보인다.
 엄마 몰래 하던 과외, 걸리고 말았다. 딱히 어떠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만날 바쁘다고 징징 거리던 나였기에 과외를 한다고 말하기가 뭐했고 일부러 학교에 전화해 나의 번호를 물어 전화를 걸어 온 과외 학생 아버지의 삼고초려(?)를 더 이상 거절할 수 없기도 했다. 과외를 한다고 하면 또 부모님은 '왜, 돈이 없니?' 라며 바쁜데 용돈 줄테니 과외 하지 마라 고 하실게 뻔하고 괜시리 나이값 하겠다며 집에 손벌리긴 싫은 못난 아들은 또 그것이 싫었다. 그나저나, 역시 귀신은 속일 수 있어도 어머니는 못 속인다. 어찌 아셨을까.
 YEHS 신입회원이 들어왔다. 매 달 나가고 싶지만 여건 상 가끔 CEO 포럼에 나가곤 하는데 그 때 마다 새로 들어온 신입회원들의 나이가 점점 어려진다. 오늘은 86, 87, 88이 대세. 간단히 맥주와 통닭을 먹는 자리에서 몸을 생각하며 물 한 잔으로 버틴 내 자신이 새삼 뿌듯하다. 그래서인지, 목의 통증이 조금은 가라앉은 것 같기도. YEHS에 참여하시면 더욱 많은 것을 얻어가실 수 있을 거에요, 라는 혀발림으로 신입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려 애썼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YEHS의 상급기관은 대한민국을 이끌었다는 노년층의 '한국공학한림원'. 그 성격을 어찌 버릴 수 있으리요. 윤회장님께서 친히 자비를 털어서 YEHS 회원들에게 꼭 읽혀야 한다고 보내주신 책을 봤더니만,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강의, 대한민국 이야기 -이영훈-' 이라는 책이었다. 지은이를 보자마자, 그리고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한숨만 나왔다. 하긴, '이 모임에는 xxx같은 애들은 없겠지?' 라는 말을 하셨던 분이니. 그나저나, 계속 이런식으로 나가다간 YEHS 회원들의 사상이 너무도 한쪽으로 치우칠 것 같다. 세미나때, 다시금 강하게, 밀어 붙여봐야겠다.
 현대자동차 8월 마지막 교육이 수요일까지 이어진다. 무엇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이 고역이다. 자동차 분해조립. 만날 강의실에 앉아 졸기만 하다가 직접 스패너를 들고 자동차를 산산조각 내보니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 자동차 안에 누워 드라이버를 돌려가며 하나하나 분해해 나갔다. 그랜저TG가 차체만 남아가는 과정. 볼만하다. 아쉬운 점은, 내년 8월에 졸업하고 회사로 오라는 점. 말도 안되는 사유를 길게 늘여가며 저는 2009년 2월에 졸업을 해야만 합니다, 라고 구구절절 장황한 글을 써서 보냈다만 아직도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렇다면, 저는 졸업까지 1년 남은 건가요. 아, 저는 싫어요. 못해본 것이 너무도 많아요.
 수강신청이 개판이 되버렸다. 들으려 했던 과목들은 모두 마감이 되어 있어 대기상태였던 나는 짤려버렸고 듣고 싶었던 두 과목은 시간표가 겹쳐 듣지도 못할 뿐더러 재수강을 하려 했던 일반화학 역시 수강인원이 다 찼단다. 어찌어찌 15학점을 채우고 시간표를 바라보니 띄엄띄엄, 난리 부르스다. 학년이 올라가는대도, 왜 시간표는 이리도 개판일까. 교양이고 뭐고, 이번 학기 15학점 전공에 3학점 화학. 화학은 3차, 전공 1과목은 4차 시험이라니. 난리났네. 경사났네.

 삶의 한 줄 한 줄을 이렇게 글로 옮겨보면 참으로 재미나다. 아무일도 아니지만 시트콤을 보는 듯한,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잠시 즐거운 혹은 불안한 상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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