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09년 07월 04일 배움
  2. 2009년 01월 20일 국가의 폭력 (4)
  3. 2008년 12월 12일 우두머리 (4)
  4. 2008년 05월 28일 5월 27일 촛불문화제
  5. 2008년 02월 06일 누구를 위한 영어야?
  6. 2008년 01월 04일 자랑스럽냐?
  7. 2008년 01월 04일 정치란
  8. 2007년 12월 16일 대통령 이명박 (4)
  9. 2007년 12월 07일 그 후보에 그 지지자 (2)
  10. 2007년 10월 12일 이런 이미지 올리면 선거법 위반이래요
  11. 2007년 07월 10일 나도 양극화
  12. 2007년 05월 06일 입실렌티와 이명박 대선후보
  13. 2007년 02월 02일 이제 말씀하실 수 있나요?

배움

딴지 2009년 07월 04일 18시 37분

 독재의 부활을 이야기한다. 민주주의의 후퇴도 나온다. 연신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많은 국민들과 사회 단체들은 소통의 부재를 말하고 있다. 그런 움직임이 보이기도 한다. 공안 정국이 강화되고 있으며 거리에 모인 시민들을 개패듯 패는 동영상은 연신 유투브로, 메일 계정은 Gmail로, KBS 와 MBC 에 대한 정권의 이상한 행보와 대법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등등등 지들은 아니라고 우기겠지만 눈에 뻔히 보이는 사회 자체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듯 보인다.
  100분 토론에 전화 연결을 했던 시민이 국민의 70%를 이야기하며 '민주주의' 를 언급했다. 민주주의란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 라고 한다만 직접 민주주의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잘난 국회의원들이란 분들게 표를 몰아주는 간접 민주주의를 택하고 있다. 그러나 생각해 볼 것은 그들을 국회로 올려 보낸 사람들은 다름아닌 그가 이야기한 바로 그 국민들이다.
 다수결의 원리 라는 말도 나온다. 허나 다수결의 원리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절차적 정의' 와 '소수 의견의 개무시' 다. 다수가 옳은 것은 아니다. 때문에 다수가 원한다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합의 된 절차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위한 열린 '장' 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단순히 민주주의는 다수결, 국민의 다수가 원하니까 이명박 너가 그렇게 하면 안된다, 라는 것은 때문에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있어 보인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이 바로 미디어법이다. 미디어 산업 발전법? 이라는 우스깡스러운 이름으로 바꾼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한데 열린 '장' 에서 서로의 의견을 논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공개된 깨끗한 자료와 자신들의 의견을 뒷받침 할 수 있는 합당한 근거가 아닐까 싶다. 이를 위해선 정부를 비판하고 감시하는 언론의 역할이 큰데 지금처럼 조중동이 국민들의 눈에 연신 색안경을 끼워놓고 KBS 까지 이상 조짐을 보여주기에 국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이미 '세뇌' 당하신 분들은 어쩔까).
 아무튼,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은 뒤, 국민들의 눈높이와 지식 수준이(나를 포함해서) 껑충 뛴 것 같다. 여기저기 정치 이야기가 나오고 신경도 쓰지 않았던 '법' 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몸으로 느끼고 체득한 듯 보인다.
 이제 배웠으니 실천해야 할 것은 다음 선거다. 너무 이른 감이 없지 않은 듯 하지만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충분히 배웠고 알았기에 다음 정권을 또 다시 한나라당에게 넘기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더군다나 그게 박근혜라고 하면.... 헐...). 몸소 배워가며 얻는 지식. 어쩌면 가장 정확한 지식 획득 방법이다만 그 기회비용이 너무 크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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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폭력

딴지 2009년 01월 20일 22시 05분

 2009년 대한민국의 시작은 참으로 암울했다. 군대 문화가 스며든 사무실의 조그만 칸막이 속에서 주위 눈치 살피며 클릭한 뉴스 사이트에는 한 건물을 포위한 경찰들의 모습과 살수차, 하늘을 날아다니는 컨테이너 박스, 그리고 온 건물을 녹여 버릴 듯 타오르던 검은 불꽃이 보였다.
 과잉시위란다. 나랏밥 먹는다는 한 인간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과격시위의 악순환이 끊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지껄였단다. 과격시위로 인해 목숨을 잃었으니 이제 정신 좀 차렸겠지, 라는 정신머리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망발을(청와대 관계자라는 자가 이런 철학을 갖고 있으니 말 다했다. 하긴, 윗 물이 저러니). 총리라는 자는 한 술 더떴다. '대국민 성명' 이라는 것에서 그는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 한단다. 철거해야 할 건물을 점거하고 화염병을 던진 것에서 이미 '불법' 이라는 올가미를 씌우고 들어가려는 수작이다. 대체, 법과 원칙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화염병을 이야기한다. 결국 철거민들이 시위할 때 사용하던 화염병으로 인해 불이 났단다. 그래서 어쩌라는 건지. 그렇게 자위하면 끝나고 밀려오는 허무함이 조금은 사라진다는 거냐.
 '폭력' 이란, 누차 이야기하지만 tv와 신문에서 보여주는 과격 시위대만의 모습이 아니다. 그들을 거리로 이끌어낸 그것, 그들을 사지로 몰아 낼름거리는 고양이에게 한 방을 가하게 만든 그것 역시 폭력의 또 다른 모습이다.
 민주주의 국가라는 이곳 대한민국의 2009년. 경찰 특공대와 용역 깡패가 들끓고 과격 시위 운운하는 것을 보니 뒤로가도 어지간히 뒤로 갔다.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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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수 2009년 01월 21일 15시 1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은혜 대변인이 MBC에 남아 있었다면 어떤 발언을 했을지 궁금해지네요. 정말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가 봐요. 본래 의미와는 조금 다르지만.

    • 원씨 2009년 01월 23일 10시 04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어제 100분토론 보는데 손석희 말처럼 갑갑하더라.. 덕분에, 난 지금 너무 졸릴뿐이고.. 이따 못오나?ㅋㅋ택우 온다고 하더만!

  2. 준식 2009년 01월 23일 16시 18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 저는 왜이렇게 글쓰는게 어렵고 읽는것도 어려운걸까요
    예전엔 그렇지 않았던것 같은데
    마치...지금 뭔가 문턱이 있는기분이에요

    • 원씨 2009년 01월 26일 22시 37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쓰고 읽는것은 나도 어렵다고 느끼는데 ㅋㅋ
      아무리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자신의 글에 만족할지 모르겠다^^;;

      그냥 나처럼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아는거 없어도 그냥 막 써대는거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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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머리

딴지 2008년 12월 12일 10시 10분
저 체험학습 가서 선생님 잘리는 거에요?
다음 아고라 - 우리선생님..

 일제고사 거부를 종용하며 윗선의 명령에 '복종'의 의무를 위반하고 선생으로서 '성실'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해임 또는 파면됐다. 그들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결정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줬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들의 행동이 눈엣가시였던 쪽은 일제고사를 거부하도록 '유도' 했다고 지랄지랄이다. 교단과는 영영 빠이빠이를(해임은 3년뒤 다시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하던가?) 해야 하는 그들. 설사 그들이 강제적으로 일제고사를 거부하도록 유도했다 치더라도 몇 백, 몇 천만원씩 해먹고 어린 제자를 성추행 하는 등 교사로서 자질이 아예 없는 인간들보다(이건 인간으로서의 자질도 의심해봐야 할 듯) 대체 얼마나 큰 죄를 지었다는 것인지 범인인 나로서는 이해가 가질 않는다.
 심지어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이뤄진 기자회견에 나온 학생들에게 한 쪽 신문은 전교조 교사가 강제로 데리고 나왔다, 고 이야기하고 한 쪽은 자발적으로 왔다, 고 말하고 있으니 어딜 믿어야 할까(물론,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면 신뢰도 0%인 신문들의 말에 귀기울일 필요는 없지만서도). 아씨. 이래서 실제 기자가 되어서 뛰어보고 싶다니깐.
 어느 쪽 말이 사실이건 간에 상식적인 선에서(아, 그러고 보니 이 '상식' 이라는 것도 자의적 판단이려나) 이번 해임, 파면 결정은 서울시 교육청의 미친짓임에 분명하다. 역시나 또 느끼는 것은, 한 무리가 상식 이상의 수준을 가지려면 그 무리의 우두머리가 제대로 된 정신이 박혀 있느냐 아니냐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은 큰일났다. 제길슨.


ps : 업무시간에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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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수 2008년 12월 12일 10시 19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경복씨가 전교조로부터 교육감 선거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더군요. 전교조 사무실은 이미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물론 법을 어겼으면 처벌 받아야하는건 당연한데, 어떻게 공정택씨는 지금도 멀쩡히 교육감 하고 있는건지 참 아이러니예요. 요즘 검경을 보면 왠지 보스한테 잘 보이고 싶어 자진해서 경쟁자들 담그고 다니는 조폭같은 느낌이 종종 들어요 ㅋㅋ 아, 언제 끌려갈지 모르니 말 조심 해야 하는데...

    • 원씨 2008년 12월 12일 15시 0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그르게 말이다. 난 그 떡판같고 기름기 좔좔 흐르는 얼굴 볼 때마다 토할것 같어.
      노건평씨 수사에서 '포괄적 범죄자' 라는 소리도 개소리지(물론 실제 범죄로 밝혀지긴 했지만). 그럼 BBK를 자기가 만들었다고 대놓고 떠들었던 이명박씨의 그런 행위는 왜 '포괄적 범죄' 의 영역에 속하지 않는 것인지 낄낄낄.
      하긴, 이명박 변호했던 변호사 지금 잘나간다며~ㅋㅋㅋ 그래도 난 괜찮을거야. 명박이횽이랑 동문이거든..ㅋㅋ설마 잡아가겠어~낄낄

  2. 훈모 2008년 12월 12일 16시 24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셉니다 말세

    이건 머 웃음도 안나오네

    미친거 같아요

    • 원씨 2008년 12월 19일 11시 4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르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 물론 그 상식이란 것도 그들에게는 비상식이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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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촛불문화제

딴지 2008년 05월 28일 02시 33분
 촛불 문화제에 참석했다. 즐겁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들 환하게 웃으며 자유발언을 듣고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아이들의 재롱도 보였고 양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나온 30대 중후반의 무리들도 꽤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벌의 어르신들도 계셨고 앳된 중고등학생들의 야무진 목소리도 귀를 즐겁게 했다. 내 또래의 대학생으로 보이는 이들 역시 서너명씩 짝을 이뤄 이름모를 시민들이 외치는 소리에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도 꽤 있었다. 그들의 손에도 역시 촛불이 들려 있었다.
 그리고 '행진' 을 했다. 을지로입구를 지나 명동으로 향했다. '고시철회 협상무효' '이명박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길가던 시민들이 걸음을 멈췄고 '민주시민 함께해요' 의 외침이 뒤를 이었다. 어떤 분들은 "차가 들어올려고 하니까 조금만 빨리 가주세요" 라며 웃으며 이야기했고 또 어떤 분은 "예끼 이놈의 새끼들아" 라며 혀를 차기도 했다. 명동으로 들어섰다. 손에는 촛불과 다양한 문구가 적힌 종이 한 장만이 달랑 있었을 뿐이다. 우리는 박수쳤고 외쳤고 그리고 노래 불렀다. 버스를 타고 있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건물 2, 3층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어떤 이들은 박수를 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잠시 우왕좌왕했다. 어디로 가야하나. 서울역쪽을 외치는 사람도 있었고 명동을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 대세가 명동이었다. 다시 유턴을 했다가 뒤에 있는 무리와 합류했다. "함께해요" 를 외치며 또 다시 우리는 구호를 외치고 종이를 흔들었다. 폭력집회가 아닌, 지극히도 평화로운 집회였다. 즐거웠다. 다양한 층의 모든 이들이 함께 했고 어떤 이들은 물을 나눠주기도, 박카스를 돌려마시기도 했다. 촛불이 꺼지면 서로의 촛불을 다시 옮기며 소리쳤다.
 4차선 도로를 넓게 차로 둘러막은 전경들이 보였다. 방패를 들고 거리를 좁혀왔다. "U턴" 을 외쳤다. 명동 거리 안으로 들어섰다. 행진하는 인원은 늘어나는 것만 같았다. 명동 거리를 지날때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졌다. 박수를 치고 합류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을지로입구 쪽으로 나가던 중 또 다시 전경들이 앞을 가로 막았다. 살짝 무서웠다. 누군가 "명동성당" 을 외쳤다. 뒤로 돌아 가던 중 전투모(?)를 쓰고 방패로 무장한 전경들이 온 길을 막고 짝 맞추어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소리쳤다. "뛰어요!" 솔직히, 다리가 후들거렸다. 터벅터벅 군화소리와 검은 그들의 전진이 너무도 무서웠다. 어려 보이는 여학생들은 주변 상점으로 뛰어 들어가기도 했다. 잠깐 뛰다가 다시 안정을 찾았다. 명동역 6번 출구 앞에서 다시 망설였다. 맨 앞에서 우리를 이끌던 어떤 이가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를 이야기하자고 했고 자리에 앉기를 유도했으나 "여기서 멈추면 포위된다" 며 어떤 이들은 목청을 높였다. 그렇게 어떤이는 앉고 어떤이는 서서 구호를 외쳤다. 아까 보았던 그 무서운 전경들이 바짝 다가와 있었다. 무서웠지만, 이상시리 열이 받았다. 우리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이라곤 다 타버린 촛불과 종이 쪼가리가 전부였거늘 완전무장한 검은 모습이 흡사 악마 같기도 했다. 발걸음을 뒤로 돌리려다 앞으로 나갔다. 어떤 이들은 그들과 대치해 마주보며 서 있었고 그 주변을 많은 시민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구호가 시작되었다. "폭력경찰 물러가라"
 곧 그들은 물러갔다. 환호했다. 허나 이번엔 우리의 앞을 막아섰다. 대열은 많이 흐트러져 있었다. 어떤 이들은 시청으로 간다고도 했고 서울역으로 간다고도 했다. 홀로 대열에 껴 있었던 나는 한참을 고민했다. 어디로 가야하나. 잠시 우리의 길을 막은 전경들 앞에 섰다. 앳되 보이는 그들 역시 우리의 한 가족이거늘. 담배 한 대 태우며 한 명 한 명 눈을 마주치며 많은 생각을 했다. 성과가 있을까. 귀를 막고 배후세력에 농락당했다며, 괴담에 속았다며 시위에 참가한 국민들을 물로보는 윗대가리 정부놈들에게 이런 우리의 시위가 통할 수 있을까.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조금 더 과격해야 하는 것일까(이건 그놈들에게 반대논리를 제공할 수 있으니 별로다). 사회적 파장을 고려, 아예 연예인들이 단체로 시위에 함께 할 순 없을까. 교수님들, 방송인들, 기자들, 이 사회의 모든 지식인들이 함께 하면 그들은 듣는 척이라도 할까.
 11시 40분쯤, 홀로 다시 청계광장으로 걸었다. 무기력했다. 언제까지 국민들은 이런 피곤을 감수하며 거리로 뛰쳐 나와야 하는걸까. 결국 이렇게, 끝나는 것은 아닐까.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을 지날때면 모두 시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청계광장에 다다랐을 때 쯤, 누군가 길가는 이에게 물었다. "시위대는 다들 어디 있나요?" "시청역에 있다고도 하고 서울역에 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는 시청으로 향하는 듯 했다. 청계광장은 조용했다. 홀로 앉아 또 담배를 펴 대고 있는데 뒤쪽으로 전경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로를 가로질러 뛰는 것이 보였다. 일이 났구나. 순간 청계광장에 있던 몇 몇 무리들은 전경의 자취를 쫓아 뛰기 시작했고 멍하니 있던 나는 발걸음을 집으로 돌렸다. 택시 탈 힘은 없었지만 청계천을 따라 안암동까지 걸어올 기력은 있었나보다.

 집에 들어와 상황을 보니 시청에 있던 105명이 모두 연행되었다고 한다. 그것도 어떤 이는 "이 시대가 이걸 원하면 타야죠" 라는 명언을 남기며 자진해서 닭장차에 올라탔다고 한다. 미안했다. 부끄러웠다. 그 자리에서 함께 그들의 손을 잡지 못한 나 자신이 창피했다. 허나, 내게 그럴 용기라도 있었을까. 자신이 없다.

 배후세력을 이야기한다. 청계광장 옆에 커다란 빌딩의 좆선일보 건물에서는 2002년 월드컵에서 박지성의 골 장면이 연이어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터져 나오고 있었다. 시위자들에게 배후세력은 있다. 한 고등학생이 이야기했듯이, 바로 우리의 양심이며 우리의 가족이고 우리의 친구들이고 우리의 이웃이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이 자리에 나왔으며 때문에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을 수 있었다. 그래서 시위가 즐거웠을게다.
 
 국민들은 너무도 피곤하다. 먹고 살기 바쁘니 나랏살림은 좀 알아서 챙기라고 대표를 뽑아 놨더니 하는 짓거리들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민주주의' 를 이야기하며 국민이 직접 나섰다. 빨갱이가 어딨고 좌파가 어딨는가. 쌍팔년도 논리를 들먹이는 그들, 그리고 그것이 아직도 먹히는 한국 사회.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너무도 불편하다. 힘들다. 바꿔보자고 다시 거리로 나온 이들의 행동이 그렇게 두려운가. 게릴라 시위가 어딨고 조종하는 세력이 누가 있단 말인가. 집회 참가해 봤어요?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아요. 엄청 즐거워. 엄청 평화로워.

 교통이 막힌다고 택시가 영업을 할 수 없다고, 집에 늦게 들어간다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나 같으면, 30분, 1시간 지체하고 밥상에 올라오는 쇠고기를 안전하게 먹을란다. 30분 빨리 가자고 다 퍼준, 위험성에 관한 과학적 사실이 아직도 혼란스러운 쇠고기를 먹겠는가. 소탐대실이다.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가.

 두렵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며 자발적으로 뛰쳐나온 많은 이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소름이 끼칠정도로 기뻤고 그래서인지 비록 홀로 돌아다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이분의 말마따나, 오늘 집회는 시민들의 승리였다.

 
08년 5월 28일 대한민국의 실상
시민들이 자진 연행되고 있습니다
27일 거리 행진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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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영어야?

딴지 2008년 02월 06일 00시 10분
 토익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최고 점수의 기간이 2년이 지나기도 했고 지난 달 공부 한 자 하지 않고 무려 2년 6개월만에 본 시험은 말 그대로 '바닥' 이었다. 나는 또, 학교에서 만날 영어강의 듣고 원서로 공부했으니 토익 공부는 안해도 될 줄 알았지. 쓰벌.
 대고대의 선배님이자 대통령에 오르신 이명박 당선자와 그의 똘마니 이경숙 위원장의 굿모닝이 울려퍼지는 모습을 보았다. 오렌지, 어륀지 이런 개소리를 나누는 동안에도 수많은 대학생들은 등록금이 없어 신용불량자가 되고 있는데 그들의 자식들은 다들 편하게 대학 졸업했는지 관심도 없는 모양새다. 그리고 신해철의 말마따나, 시장판에서 죽어나고 있는 서민들은 보이지 않고 돈 좀 있어 애들과 엄마 해외로 보낸 기러기 아빠들은 참으로 불쌍해 보여 이렇게 '영어' 에 올인하는 모양새는 참으로 꼴같잖다.
 영어 교육의 해결은 필요하다. 성문기본영어, 맨투맨이 아이들의 영어교육 망친다는 말이 맞다는 것은 내 세대 쯤 되면 누구나 알만한 사실이고 때문에 내가 중학교 1학년 들어가던 시절, 갑자기 "회화" 와 "독해" 위주로 교육의 틀이 바뀌기 시작했다(당시 모의고사 시험문제만 확인해 봐도 이는 사실이었다).
 이제는 한 단계 진보(?)인지, 모든 국민이 hi를 외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다. 니미 쓰벌. 이미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고 영어와는 이제 바이바이 해도 되지만 훗날 태어날 나의 아리따운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한 마디 해야겄다(물론, 이 글이 영향력을 가질리는 없다. 그저 내뱉고 싶을 뿐. 허허).
 현 인수위의 영어 교육에 대한 멋깔난 비판은 참으로 넘쳐나니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 하나만 건드려 보면, 어렸을 적 부터 익숙치 않은 '영어' 만을 강요할 경우 그 아이의 '사고'는 어떻게 발달하게 될지, 그것이 제일 걱정이다. 생각까지 영어로 자유롭게, 를 외칠지도 모르겠지만 한국말도 못하는 아이가 영어만 잘하는 것이 과연 경쟁력일지. 어떤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 입장을 사고할 시간에 한국말을 영어로 어떻게 옮길지를 걱정하고 있는 얼라들의 모습은 한 마디로 꼭두각시이며 비판없는 인간, 무미한 인간, 사고없는 인간을 양산해 내겠다는 발상이다. 이건 쓰발 독재보다 더하잖아. 독재 정권의 3S라는 것 보다(Sex, Sports, Screen) 한단계 강한 우민화 정책으로서 대중들의 관심을 오로지 '영어'로 재편, 대중들의 마음을 지들 마음대로 조작하려는 술수가 아니고 무엇이냔 말이다(이런 생각이 아니고서야 어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조낸 의심스러울 뿐).
 영어 교육, 필요하다. 나 역시 입사하게 될 회사의 차장님이 "외국 사람과의 미팅이 자주 있으니 회화 공부좀 하고 오라" 는 말을 듣고 학원에 다니고 있으며 혹시 모를 훗날을 위해 토익 공부를 다시 시작한 상황이다(토익도 좀 없애라 쌍). 이런 경우가 아니고서야 이 나라 국민 모두가 영어를 외치는 그 스트레스와 열의, 노력에 대한 에너지를 다른 곳에 쏟아 붓는 것이 그토록 원하는 국가 경쟁력 강화와 경제 살리는 길이 아닐듯 하지만, 역시나 나 같은 범인의 생각이기에 그저 한숨만.
 인수위 게시판에 고1학생이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학 총장에 대기업 CEO출신이면 뭐하나. 고등학교 1학년 보다 못한 발상을 갖고 있는데 말이다. 아, 기업 다 말아먹고 사기 조낸 당한 CEO였지. 허허. 알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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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냐?

딴지 2008년 01월 04일 1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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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미니홈피에서 발견한 사진. 나야 뭐 문과쪽과는 발걸음을 끊은 공대생이기에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친구의 말에 따르면 댓글이 더 엄청났다고 하는데 어찌되었든, 현재 고대 교우회 건물에 가보아도 저런 비스무리한 현수막이 나부끼는 것을 보면 이명박을 지지했던(더욱이 그것이 단지 같은 고대라는 이유로) 이들에게는 “이제 우리대학 출신 대통령” 이라는 것은 그들에게 크나큰 자부심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 현수막을 누가 달았는지는 모르겠다. 경영대 학생회 친구들이 만든 것인지 아니면 교수들이 한 것인지, 혹은 학교에서 한 것인지, 뭐 어느것이 되었건 쪽팔리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자식들 위장취업에 현대건설 말아먹고 서울시 쪽박차게 해서 현재 오세훈이만 죽어라 고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BBK혐의는 아직도 진행중이고 구라는 또 얼마나 잘 까는지, 대체 뭐가 자랑스럽고 무엇이 선진화라는 것인지 당췌 이해가 가질 않는다.
 아무리 개개인이 똘똘하고 잘났다 하더라도 어떤 단체 안에 속하게 되면 심하게 똘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현재 고대경영대의 건물을 보면 실감할 수 있다. 아, 그리고 저 “고대는 당신이 자랑스럽니다” 에서 내 이름좀 빼주라. 나는 심하게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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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딴지 2008년 01월 04일 00시 51분
 요즘엔 신문의 정치란을 보기가 겁이 날 정도다. 이명박 당선자와 이재오 의원, 그리고 이름은 그닥 많이 등장하지 않지만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 과거를 묻지 않았다" 는 이경숙 총장까지. 그들의 행보 하나하나가 눈엣가시처럼 불편하게만 다가온다. "국민의 뜻을 묻겠다" 던 대운하는 어느새 "반대 이야기는 듣지 않겠다" 라는 말로 정리가 되었고 예상은 했었지만 7% 경제 성장이라는 것은 너무도 빨리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에 +1%" 로 바뀌어 있었다. 더군다나 취임 전 유류세 10% 인하, 통신비 20% 인하로 서민들의 경제 생활을 안정시키겠다는 공약은 "친기업적인 이당선자가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느냐" 라는 구차한 변명과 함께 그 많은 신문 기자들을 사실을 확대 해석해 소설을 써 버린 능력 없는 기자들로 만들며 "와전되었다" 라는 말로 통신회사가 결정하라며(통신회사들은 인위적인 인하 없다고 했으니 말은 끝난거 아닌가) "없던 일"이 되어 버렸다. 이건 뭐, 시작부터 예상했듯이 아예 국민들을 병신, 바보 취급하는 것이 아니면 대체 뭔가.
 특검법 역시 "당당히 받겠다" 던 그는 소위 이명박 특검법을 온 몸으로 저지한(지팡이를 이용해서) 심재철 의원에게 "아주 잘했다"며 역시나 딴 소리를 하고 앉아 계신다. 어이 없기가 하늘을 찌른다.
 허나 이 정도는 충분히 예상되었던 일 아니었나. 친기업적 시장주의, 친미를 외쳤던 이명박. 부시를 만난다느니 러시아를 간다느니 했던 것은 다 개뿔 뻥이었고 BBK부터 시작해서 위장취업에 그가 지나간 자리는 언제나 쑥대밭이었다(현대건설부터 서울시까지). 그런데도 그를 믿고 뽑아준 국민들을, 그는 아예 바보로만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실제 그를 뽑은 국민들을 바보라고 생각해도 되는 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잃어버린 10년" 을 가져왔다는 현 정부(대체 왜 잃어버린 10년이라는 표현을 쓰는지는 당췌 모르겠지만)에게 이런 모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일까. 나는 당췌 모르겠다. 쌍, 이라는 막말 밖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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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이명박

딴지 2007년 12월 16일 22시 50분

  “BBK를 제가 설립했습니다” 라는 말이 또렷히 들리는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그 전 한 토론회에서 “주가조작에 가담했거나 BBK가 내 회사라면 대통령이 되더라도 물러나겠다” 고 한 영상도 덤으로 함께 사이좋게 올라왔다.
 대통령 이명박. 그의 이력은 나름 화려하지만 알맹이가 없다. 개인은 잘났지만 그가 핥고 지나간 곳은 황폐해졌다. 그런데도 왜 국민들은 그에게서 ‘경제’ 를 찾고 그토록 중시됐던 ‘도덕성’ 을 그에게는 허락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샐러리맨의 신화로 그가 현대건설 CEO가 된 것은 맞다. 하지만 그 뒤 현대건설은 그의 무리한 수주로 인해(이라크) 그가 CEO를 그만 둔 뒤 부도처리 되었으며 당시 1400억원을 벌고 4800억원이 미수금 처리 되었다고 한다. 현대건설은 얼마 전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겨우겨우 살아남았다.
 그가 만든 청계천, 겉으로 보면 참 좋다. 수돗물 바가지로 퍼서 도심 한 가운데 시민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긴 하나, 매년 200억원의 혈세가 들고 있으며 청계천 복원이 아닌, 청계천 인공 물길이다. 역시나, 그가 재직할 시절 서울시는 전국에서 시도경쟁률 최저를 기록했으며 결국, 현대건설과 마찬가지로 재임 전 6조였던 부채가 그가 떠날 당시 12조가 되었다고 한다.
 그의 흔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BBK를 만든 그. 결국 그가 만든 모든 금융관련 사업은 수익은 개뿔, 그의 말마따나 젊은 경제인에게 속아 피해를 보고 말았다(그가 피해를 입었는지 이득을 얻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경제를 운운하던 그, 경제를 살린다던 그는 경제에 손을 댔다가 개피먹었다.
 그의 전과기록이나 고소, 뭐 그런것을 따지다 보면 말이 안나온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언제 이렇게 관대해 졌는지 그저 놀랄뿐이다.

 혹자는 이명박이 좋은 것 보다는 현 정부가 무능했기 때문에, 그리고 이명박 말고는 뽑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명박을 두둔한다. 현 정부가 못한 것은 무엇인가, 라고 물으면 경제라고 답한다. 그럼 이명박이 경제를 살릴수 있을 것인가, 라고 물으면 그렇다고 답한다. 그 이유는? 하고 물으면 성공한 샐러리맨에 서울시장때 청계천 복원 어쩌구 저쩌구, 위의 내용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알고도 못본척 하는 것인지, 역시나 나는 알 수 없다.
 고대출신 이명박덕에 고대 교우회에서도 난리가 난 듯 보인다. 첫 고대 출신 대통령 후보가 나왔다고 과 교우회에 나갔더니 다들 ‘기호 2번’ 을 외친다. 정신 차리자. 그가 대통령 하고 나면 고대 출신 능력 없다고, 못났다고, 개뿔도 없다는 소리 듣기 딱 좋을 것이다.

 그는 오만하다. 아직도 70, 80년대식 불도저 사상에 젖어 있으며 아랫사람을 깔보고 지잘난 듯 권력을 남용하는 스타일이다. 노무현이 만들어 놓은 ‘가까운 대통령’ 이, 그가 만들어 놓은 ‘친근한 대통령’ 이 이명박으로 인해 다시 과거로 돌아갈 것이다.

 다시금 묻고 싶다. 왜 이명박인가? 그가 남겨 놓은 성적표는 빨갛게 그어진 전과 기록처럼 형편없다. 그런데도 왜 이명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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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수 2007년 12월 17일 10시 3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가요 ㅋ 아~ 대선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참 걱정입니다...

    • 원씨 2007년 12월 18일 07시 18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 역시. 아씨. 왜 그를 지지하는거야 대체;; 아무런 이유가 없잖아!

  2. 각성 2009년 03월 26일 20시 04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신 차리자. 그가 대통령 하고 나면 고대 출신 능력 없다고, 못났다고, 개뿔도 없다는 소리 듣기 딱 좋을 것이다."

    -> 점점 현실화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굉장히 두렵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가카의 재임중인 이 시점에도 입시관련, 성추행 관련해서 학교가 자꾸 두들겨 맞는데, 가카 내려가고 나면 정말 다 싸잡혀서 욕먹을 듯.... ㅠㅠ

    • 원씨 2009년 03월 28일 01시 57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싸잡아 욕먹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닌것 같아요.
      그것보다 일단 현재 고려대학교가 잘못을 너무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것이 이명박의 탓과는 별개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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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보에 그 지지자

딴지 2007년 12월 07일 23시 43분
 2주만에 집에 와 침대에 누워 티비를 켜고 그간 못보았던 티비를 보았다. 난 이럴때 살맛을 느끼곤 하는데 갑자기 케이블 티비에서 '젊은 토론 설전' 이라는 방송을 몇 개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방영하기 시작했다. 젊은 토론이라 하길래 대학생들 불러다 놓고 막장 토론가나, 라고 생각했으니 각 후보 지지자들, 뭐 나이 있으신 분들도 계시고 팬사이트 무슨무슨 부장도 계신 것 같고, 어디 지역 본부장(?), 뭐 아무튼, 다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들의 밑에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불러다 놓고 토론을 하는 방송이었다.
 잠깐 보다 보니 역시나 그 후보자에 그 지지자들이다. 이회창 후보의 지지자는 딱 봐도 선글라스에 군복이 어울릴듯한 분이시고 말도 좌파좌파 하시면서 거친 모습을 보여주신다. 이인제 후보를 지지하는 아주머니는 혼자서 다른 세상 이야기를 하고 계시고 이명박 후보 지지자로 나온 분은(이 분 짤리지 않을까 모르겄다) 아무 말도 못하고 껌벅껌벅 이상한 소리나 하고 계시고, 그나마 가장 나은 것이 정동영 후보, 문국현 후보, 권영길 후보의 지지자였다.
 일개 미천한 범인에 대학생인 나 같은 놈이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나오신 분들을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위인은 되지 못하겠지만 그 스승에 그 제자, 그 형에 그 동생, 그 부모에 그 자식, 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토론이다. 그래도 후보의 지지율이 변하지 않고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이 현 여당 후보의 지지율보다 많이 나오는 이유를 역시나 대한민국 평균 지식수준의 이 미천한 범인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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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훈모 2007년 12월 09일 22시 32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마디로 각본없는 시트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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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며칠 사이에 “대통령 이명박, 괜찮을까?” 라는 글이 화제가 되었었나보다. 잠시 웹서핑을 하지 못했더니 금새 이러저러한 일들이 후딱 하고 지나갔는데 대고려대학교의 선배님이시자 입실렌티때는 수많은 수행원들을 대동하고 난데없이 무대위로 올라와 진정 아름다운 축제를 하게 해주셨을 뿐 아니라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삼불정책 중 2불(고교등급제, 본고사폐지)을 조정하겠다고 하신 그 분, 한반도를 가르는 운하를 통해 747이라는 경제대국으로 나아가자는 공약으로 현 대한민국의 제1야당 대통령 후보로서 어느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지지율을 보이며 위풍당당하게 미국 대통령도 만난다고 하시고 러시아와 중국, 일본 총리까지 만난다고 하셨지만 아쉽게도, 정말정말 아쉽게도 모두 취소될 것 같고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며 분노하시다가 ‘해명’ 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을 이야기하셨으며 도산 안창호 선생님을 안창호씨라고 부르는 자신감과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바꿔 부를 수 있는 용기, 마사지걸은 못생긴 여자에게 받아야 좋다는 인생의 지혜를 풀어놓음으로써 대한민국 뭇 남성들에게 정말정말 유용한 지식을 알려주신 고마우신 분.
 그런데 한 번 더 들여다보니 “대통령 이명박, 괜찮을까?” 라는 시리즈 모두, 선관위의 요청에 의해 삭제되었다는 것 역시 알 수 있었다. 예전부터 선거법이 참 개판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나같은 범인에 소시민이야 어디 법이 무서워서 살 수가 있나, 까라면 까야지.
 여튼, 특정 후보를 비방함으로써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 선거법 위반, 이라고 하는거 같던데 때문에 소심하고 또 소심한 원씨는 검색을 통해 찾은 “대통령 이명박 괜찮을까” 라는 글을 ‘특정 후보를 비방함으로써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도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 라는, 즉 법을 준수하고 혹시나 모를 무지한 사람들에게 이런 것도 위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올리는 것이니 선거법 위반에 절대로 걸릴 일은 없을 것이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찾은 “대통령 이명박, 괜찮을까?” 라는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많이 보고 절대로, 이런 글은 다시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위법이래요.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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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선관위에 대응하는 방법

    Tracked from 신비한 신묘의 이야기 2007년 10월 17일 00시 41분  삭제

    출처: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1059975 이 사람들 정체가 뭘까요? 대구 경찰서에 경기도에 조사를? 정체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수사권이 없는데 조사를 하는가 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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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양극화

딴지 2007년 07월 10일 00시 57분
이명박, "이건희 회장에 비하면 나도 양극화"

"나도 살만한데 이건희 회장과 비교하면 나는 양극화" 라며 "남과 비교할 게 없고 내가 일하고 행복을 찾으면 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그것도 제1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서, 그의 허접하고 빗나간 가치관과 철학을 여실히 보여주는 기사다. 어찌 한국 사회의 양극화를 논하는데 '살만한 나' 를 '이건희' 와 비교를 하고 '남과 비교할 게 없다' 며 그 책임을 양극화로 신음받는 국민들에게 전가할 수 있는가.
 아무렇지 않게 이런 말을 내뱉을 수 있는, 당신의 가상한 용기, 그거 하나 인정해 줄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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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실렌티와 이명박 대선후보

딴지 2007년 05월 06일 19시 18분
 5월 4일은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입실렌티 지야의 함성이 있던 날이었다. 작년 물리2차 시험을 앞두고 복학생 티 한 번 팍팍 내보자는 의미로 무려 4년 동안 단 한번도 빠지지 않았던 입실렌티를 제꼈었기에 올 해 입실렌티는 벼르다 못해 혀를 날름거리며 오지게, 육지게, 칠지게 놀아보자, 라는 마인드로 참석했다.
 녹지로 가는 도중 간간히 들려오는 응원곡의 음색에 소름이 돋다 못해 전율이 일 정도였다. 작년 고연전 이후 처음하는 응원. 쌓인 스트레스와 해묵은 감정들을 해소하는 데 응원만큼 좋은 '활동(?)'이 또 있을 수 있을까.
 '학생들을 위한 입실렌티' 라는 응원단장의 목소리를 고대신문을 통해 읽은 터라 더욱 기대가 되기도 했다. 언제나 입실렌티와 아카라카가 끝나고 나면 어디가 더 빵빵하다더라, 이번엔 왜 연예인 수준이 이정도야, 라는 말들이 들려오는 터라 '학생들을 위한 입실렌티'가 무엇을 의미할지, 어떠한 행사가 짜여져 있을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주인공' 이라는 입실렌티는 뜬금없이 나타난 대한민국의 대선주자 명박이 선배님 덕분에 그 취지가 퇴색되고 말았다. 응원단과 사전에 약속된 진행이었는지, 아니면 갑자기 나타나 무대위로 올라온 건지 모르겠지만 엘리제가 울려퍼지던 그 순간에 우리 명박이 선배님은 자신의 수행원들 수십명을 태동하고 무대에 납시어 응원을 하고 있던 학생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 전에 교우회의 정식 차례가 있었음에도 얼굴을 비치지 않았던 명박이 선배님은 왜 하필 막 달라오르려 하던 입실렌티의 그 시작에 모습을 드러냈을까. 그리고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손을 흔들고, 다시 퇴장을 했다. 녹지에서 잠시 울려퍼졌던 '이명박' 이라는 함성에 만족한 것일까.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지만 이명박을 옹호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냥 후배들이 노는 것이 보고 싶어서' 왔을 것이다, 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랬다면 교우회가 인사했던 그 순서에 나와 정중히 인사를 하고 가는 것이 옳지 응원에 정신이 없는 무대 위에, 수많은 수행원들과 같이 올라올 필요는 없었다.
 곧이어 응원단으로 보이는 사회자가 '이 축제의 주인공은 국회의원도 아닙니다' 라는 멘트를 날렸다. 맞다. 축제의 주인공은 바로 고려대학교 학생들이며 때문에 더더욱 이명박 선배의 그런 행보가 마치 커피를 마시고 난 뒤의 독한 입냄새와도 같은 찝찝함을 남긴다.
 
 4.19의 모티브가 되었던 4.18을 일으킨 민족고대. 때문에 '민족' 이라는 이름이 더욱 자랑스러우며 가슴속 깊이 스며든다. 하지만 어총장님의 '민족'을 버려라, 라는 광고문구가 이야기하듯이,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민족' 을 찾을 수 없다.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이명박 선배를 외치던 녹지의 그 함성이, 4.18을 일으켜 한국 현대사에 한 획을 그었던 선배님들께도 행여나 울렸을지, 그 순간, 나는 그게 걱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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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말씀하실 수 있나요?

딴지 2007년 02월 02일 11시 10분

이명박 전 시장, "일해 공원 잘 몰라서.." 대답 회피

이명박 전 서울시장님.

이제 시간이 좀 지났으니 깊은 내용을 아셨나요?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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