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08년 09월 17일 대학교 대학생
  2. 2008년 05월 21일 축제 - 2
  3. 2008년 05월 13일 졸업 프로젝트 - 6 (열혈반)
  4. 2008년 05월 12일 졸업 프로젝트 - 4 (2)
  5. 2008년 05월 03일 쵸크와 엔트로피
  6. 2008년 05월 02일 중국에는 항의하는 고대공감대 (3)
  7. 2008년 04월 15일 08년도 체육대회 (11)
  8. 2008년 03월 23일 진성고등학교, 대학 (4)
  9. 2008년 02월 27일 마지막 학기 수강신청 (4)
  10. 2008년 01월 08일 전공관련 기초?
  11. 2007년 12월 22일 2008년도 신소재공학부 졸업생 사은회 (2)
  12. 2007년 12월 19일 운동권 학생들의 딜레마(?)
  13. 2007년 11월 29일 비권 총학의 MB 지지
  14. 2007년 01월 26일 07학번 여러분, 합격을 축하합니다 (2)

대학교 대학생

일상 2008년 09월 17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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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오지게 먹고 11시에 과도관 들어가서 벙찐 표정으로 후딱 셀카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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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거하게 한 뒤 가방 찾으러 들른 성원이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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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참살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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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좔좔 장두의 요쿠르트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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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변함없는 진뷁


 추석연휴 + 이틀을 더 쉬는 회사 덕분에 평일에 졸업한 학교를 찾는 호사를 누렸다. 변함없는 이들과 함께 거하게 술 한 잔 하고 정신을 차리니 연구실 출근과 오늘까지 마감이라는 이곳 저곳의 원서를 마무리한다며 다들 분주한 모습이다. 아 그리운 대학생활이여.
 회사 생활의 두려움과 적응이 부족해서인지 대학생의 ‘자유분방함’ 과 옷차림, 생활 패턴 자체가 너무도 부럽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따사로운 햇빛이 충만한 교정은 회사 사무실에서는 찾을 수 없는 커다란 에너지가 넘실거리는 듯 했다. 흘러내리는 그 무엇인가를 받아마셨는지 괜시리 걷는 다리에도 힘이 불끈거렸고 눈이 마주치는 이들의 생기감 넘치는 표정에 축 쳐졌던 내 피부도 탱글탱글 살이 달아오르는 듯 기름기가(?) 좔좔 흘렀다. 대학생활, 나름 많은 것을 경험했고 공부도 조금 했으며 놀기도 엄청 논 것 같지만서도 이렇게 가까이서 그들과 함께 하고 나면 뭐가 그리 아쉬운지 ‘나도 대학생’ 을 외치게 된다.
 넉넉한 지갑을 들이밀며 12명과 값비싼 소고기를 함께 했고(만원씩 걷었지만 나머지는 모두 내가...) 이어진 술자리에서 맥주와 소주를 섞어 목구멍에다 들이밀며 꽤 많은 양의 알콜을 흡수하니 정신이 오락가락, 그래도 한껏 달아오른 기분에 역시나 술값은 내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즐겁다. 그리고 아직 나를 반기는 이가 많은 것도 기쁘다. 바쁜 시간 내서 반겨주는 그들 덕분에 아직도 나의 배는 포만감으로 넉넉한 기분이다. 고마워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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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 2

딴지 2008년 05월 21일 20시 54분
 풍선을 들고, 솜사탕을 입에 물고 주점으로 향하는 학생들. 노벨 앞에는 망치로 치는 펀치기가 놓여 있었고 오늘은 축구공을 차서 구멍 안에 넣는 커다란 기구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공계 입구에 주렁주렁 걸려 있는 축제관련 현수막이 덕지덕지 다소 지저분하게 느껴졌다. 왁자지껄. 참살이길에는 주점 장소를 알리는 색색의 노끈에 청테이프가 도로를 점령하고 있었고 언제나 그랬듯 재미난, 가슴뛰게 만드는 응원단의 입실렌티 관련 현수막 수십개가 만국기처럼 하늘거리고 있었다.

 술 마시고 FM 하고 왁자지껄 젊음을 불태우는 그들의 혈기왕성한 젊음이 신선하다.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즐거움이 오로라처럼 그들 주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 했다. 그래, 신입생이구나. 친구들을 부르고 선배들을 조르고 주점의 종이박스에 앉혀 지갑을 꺼내게 만드는 그들의 귀여운 애교가 싫지 않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에서 고등학생들이 외친다. '대학교 언니 오빠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그래, 축제를 즐기고 있단다. 너희들이 '일부 세력' 에게 선동당했다고 생각하며 너희들의 양심에 따른 행동을 우리들은 신경도 쓰지 않는단다.

 5.18이 지나갔다. 일요일이었기에 이에 대한 어떠한 행사도, 대자보도 없던 것일까. 물론, 5.18이 대학생들에게 이슈가 되어야 할 이유도, 대학생들이 5.18을 '꼭' 생각해야 할 필요도 없을지 모른다. 다음주에 있을 시험이 걱정이고 토익 점수가 문제이며 취업을 앞두고 면접 준비가 우선이다. 이게 실용이다.

 그렇게 축제가 끝나간다. 신나게 연예인들의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고 몸을 흔들며 엘리제를 외치면 그만이다. 아, 혹시 또 모른다. 작년 축제처럼, 뜬금없이 수행인들을 동반해 나타난 2MB에게 "이명박, 이명박" 을 연호할지도. 이명박을 외쳤던 고대. 이명박이 자랑스럽다던 고대. 동문이기에 이명박을 뽑아요, 를 자랑스럽게 외치던 수많은 이들. 그들이 벌인 축제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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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프로젝트 - 6 (열혈반)

기록 2008년 05월 13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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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꽃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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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맥주 한 병에 홍조가 돋은 꽃상곤과 진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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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밝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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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과 캐절정 꽃미남 천정환씨. 머리를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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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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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컸으면 키컸으면 진뷁. 아쉽다. 키가 조금만 컸어도.


 담배 한 대 물고 어설프게 녹지 스탠드에 앉아 선배들의 지시를 기다리던 2002년도 신입생 오티. 당시 새로 나온 TIME (담배) 을 방안에 쌓아 놓고 둘러 앉아 너구리굴을 만들며 인사를 하던 바로 그 친구들이 지겹게도, 아직까지 이렇게 같이 붙어 다닌다. 심지어 올 해 부터는 2:2로 짝을 지어 같은 방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으니.
 그렇게 생각해 보면, 만약 이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 나의 대학생활이 어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 고등학교 친구 이상, 즉 대학때 만난 친구들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한” “이익을 앞세운” 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곤 하지만 이 친구들과는 그런 것 없이, 정말 이것저것 다 보여주며 그렇게 함께 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나의 영원한 당구 라이벌 요달라와 ‘광대가 부르면 꼭 나가야 해요’ 의 주인공 광대 역시. 그리고 처음 만나고 5분 만에 집안 이야기를 다 털어 놓은 전성호군 역시. 아무튼, 덕분에, 대학생활이 너무 풍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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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프로젝트 - 4

기록 2008년 05월 12일 2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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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고대 양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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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안암 양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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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벌(고대 벌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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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남(고대 수줍음남)


 03학번 후배 두발이. 고양, 안양등의 별명으로 부르곤 하지만 전역한 뒤 정신 차리고 공부해 장학금도 받은 인간이다. 장두의 가장 아름다울 때는, 수줍게 미소를 날리며 “아저씨 여기 소주 두 병이요” 할 때. 그 살인미소와 넉넉한 웃음이 폭발하면 다음날 수업이고 뭐고 없다. 덕분에, 대학생활이 너무도 즐거웠다.
 고등학교 후배 전유성. 개그맨 이름처럼 웃긴 놈이지만 그 웃긴 말발을 이성에게 써먹지 못하는 안타까운 친구다. 너무 수줍어 해서 사진 찍기를 꺼린다. 허나 열심히 공부하는 덕에, 지난 학기 장학금 성공. 친해지면서 슬슬 기어오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고등학교 선배” 라는 barrier 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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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두 2008년 05월 19일 00시 5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배가 있어 내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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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크와 엔트로피

전공 2008년 05월 03일 03시 59분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한다. 열역학 제2법칙에 따르면 모든 계는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데 예를 들어 두 개의 챔버에 따듯한 물과 찬물을 두고 섞으면 곧 두 온도의 평형에 이르지만 100년을 기다려도 다시 따듯한 물과 찬물로 나뉘지는 않는다. 이는 단순히 과학적인 사실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화학자 프레데릭 소디에 말에 따르면 엔트로피 법칙은 "궁극적으로 정치체제의 흥망, 국가의 성쇠, 상공업의 변화, 부와 빈곤의 원천, 그리고 인간 모두의 물질적 복지 등을 좌우하" 며 때문에 역사는 완벽을 향한 발전이 아니라 질서에서 혼돈으로 움직여가는 사이클의 영원한 반복이라고 한다(제레미 리프킨 - 엔트로피).
 열역학 법칙에 관해 당구를 치던 중 진뷁이가 새로운 이론을 내놓았다. "분명히 엔트로피는 증가해야 하고, 때문에 무질서도는 점점 커져야 하는데 왜 당구 다이의 네 면에 있던 쵸크는 당구를 치면 칠수록 한 곳으로 모이는 것일까" 석사 졸업생 형님과도 상당한 이야기를 나눈듯(?) 보이는데 결국 결론이란 것이 "원래 네 면에 퍼져있는 쵸크의 엔트로피가 더욱 낮은 것은 아닐까" 로 결론이 나는 듯 보였다. 억지로 끼워 맞추기 식의 이론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고려대학교 화공과 절정 꽃미남이자 캐에이스 전정환군이 그럴듯한 답을 내놓았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쵸크의 모임 현상은 엔트로피의 감소가 맞다. 하지만 우리가 쵸크를 옮기는데 사용한 힘, 즉 에너지를 고려하지 않았다. 우리가 쵸크를 옮기는데 사용한 외부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그것이 안정한 방향이 맞다" 는 것이다.
 그렇다. 물질의 상태를 결정한다는 그 유명한 Gibbs Free Energy 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즉, 엔트로피 하나를 갖고는 물질의 상태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예를 들어 고체 상태의 얼음을 녹는점까지의 온도로 살짝 올려주면 얼음은 녹기 시작할 것이고 그 때 온도 변화를 멈춘다 하더라도 녹는점 이상에서는 액체가 안정하므로 계속 액체인 물로 변해 갈 것이다. 이 경우 계의 내부 에너지는 계가 흡수한 열에너지에서 계가 팽창함으로써 주위에 대해서 행한 일을 뺀 양만큼 증가하게 된다(에너지 보존-열역학 제1법칙). 만일 액체인 물이 녹는점 아래까지 냉각되면 과정은 반대로 되고 따라서 내부 에너지는 감소한다. 이때는 엔트로피가 감소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무질서도가 감소하는 방향으로 반응이 진행되기 때문에 자발적 반응의 방향을 단순하게 설명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생긴 것이 바로 Gibbs Free Energy. G=U-TS 라는 식에서 볼 수 있듯이 이는 물질의 자발적 변화는 계의 내부에너지와 엔트로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물리적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다시 쵸크의 엔트로피 문제로 돌아가 보면 T는 상온이니 일정하고 아무런 힘도 가해지지 않았을 경우의 △G 값은 -T△S 가 된다. 그러나 외부에서 에너지가 가해질 경우, 즉 당구를 치는 사람이 직접 쵸크를 이동시킬 경우 내부 에너지의 변화는 -△U 가 되고 때문에 전체 Gibbs Free Energy의 경우는 -△U-T△S 가 되면서 넓게 퍼져 있을 때 보다 작아지게 된다. 때문에, G가 작아지는 방향으로 모든 물질은 이동하기에 당구를 치면 칠수록 쵸크가 한 곳으로 옹기종기 모이는 것이 더 안정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렇게 길게 쵸크의 엔트로피 문제를 결론내고 나니, '이게 모하는 짓이여' 라는 생각도 조금 들지만 '이러니 천상 공돌이 티를 못벗겠구나' 하는 너털웃음(?)도 반긴다. 어찌되었든, 꽤 흥미로운 문제를 풀어낸 전정환씨 당신이야말로 고려대학교 캐 에이스이자 미친 꽃미남.

ps. 혹시 다른 이론을 갖고 계신 분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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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항의하는 고대공감대

딴지 2008년 05월 02일 15시 39분

 고대 총학생회 고대공감대가 나섰다. 중국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보인 행태에 대해서 "이런 수준의 나라가 올림픽을 치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라며 강하게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 아침 대자보를 보니 민주광장에 모여 중국 유학생들의 티벳 시위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며 중국 대사관까지 걷자고 하는데.. 아. 이렇게 개념 모자르고 철학없는 총학이여. 그들의 선택은 민족고대 모두의 불행이자 선배 고대인들에게 부끄러운 행동임을 알고나 있을런지.
 고대 총학은 비운동권이라는 이름하에 현 시류에 편승, 별다른 철학과 공약 없이 당선되었다. 그런 그들이 등록금 문제에 슬쩍 손을 내미는가 싶더니 별다른 결론 없이 역시나 학교측의 이야기에 그대로, 슬렁슬렁 빠지고 말았다. "등록금이 없으면 알바를 하면 된다" 라는 전 총학생회장의 미친 생각을 이어받았으니 뭐 별다른 기대 안했다.
 대자보에서 그들은 이야기한다. 우리 민족고대가, 특히나 식민지 경험을 했던 우리가 이것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더해서,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 살면서 무차별적인 폭력을 휘두르다니, 특히나 연약한 여성이나 저항할 의사가 없는 소수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광기를 내쏟았다" 고 말하고 있다.
 그들에게 그렇다면, 미국의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인가. 표현의 자유라는 나라에서 살면서 고대공감대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운동권 학생들에게 출교를 강요했던 다수의 강자로서 휘두른 '폭력' 에 대해서는, 별다른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가. '폭력' 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물리적 폭력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돈이 없어 등록금을 구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휴학을 강요하는 것 역시 폭력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모는 것 역시 폭력이다. 미국의 신자유주의 물결에 발맞추어 한미 FTA 로 인한 중소기업 및 농민들의 피해 역시, 국가가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에게 가하는 일종의 폭력이다.
 그렇지만 고대 공감대는 왜, 이런 모든 폭력에는 아무 말 없다가 중국 유학생들의 미친 애국주의, 민족주의의 폭력에 발끈, 같은 모습으로 부끄러운 모습을 내보이려 하는가. '민족고대' 라는 이름은, 단순한 사학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419 혁명의 불길을 지폈으며 독재 정권에 대항하여 한국 현대사 한줄기의 깊은 흔적을 차지하고 있는, 역사의 산증인이다. 때문에 민족고대라는 이름은 개뿔 없는 젊은 대학 사회에서도 내게는 하나의 깊은 자부심이요 자랑이었다. 허나, 고대공감대가 보이는 작금의 모습은 마치 모래성과도 같다. 원뿔을 거꾸로 세워 놓은 듯한 그들의 철학에 부끄럽고 우려스런 시선을 보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얼마 전 만났던 한 친구의 이야기가 귓가에 맴돈다. "요즘 대학생들은 밑이 없고 여기저기 긁어 모은 것으로 몸통만 두리뭉술하다. 때문에 밑을 쳐버리면, 그들은 와해 되어 버리고 만다"
 고대공감대여. 그네들은 한 명의 철없는 대학생이 아닌, 고려대학교를 이끄는 총학생회이자 모든 고대인들을 대변하는 대표성을 띠고 있는 존재다. 때문에 더 많이 들어야 하며 더 많이 생각했어야 했다. 자신들의 철학을 입맛에 맞게 '가려서' 적용하는 지금의 모습을 한 번 되돌아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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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씨 2008년 05월 03일 03시 08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이. 혼자 모라는거냐; 마음에 안든다 정말;;

  2. sal 2008년 05월 14일 02시 0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저번에 학교에 붙은 대자보 보고 좀...그렇더군요.
    그런데 그 때 대자보를 꼼꼼히 읽지 못해서 다시 읽어볼까 해서 문서 찾아보던중 님의 글을 읽게되었습니다. 대체로 현총학이 구리다는-_-; 것에 대해서는 심정적 공감이 되는군요 ㅎ; 총학차원에서 벌인 일의 일환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엔 학교 근처 피씨방에 중국어로 '중국인 유학생 출입 금지'라는 종이까지 써붙여져있더군요...흠.;

    • 원씨 2008년 05월 14일 02시 14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 이런 못난 글에 댓글을.. 부끄럽습니다;;
      현 총학..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너네는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없지? 너 김용철이 누군지 아니? 몰라? 삼성에 관해 어떻게 생각해? 아무 생각 없니?....
      물론 선택은 자신이 하는 거겠지만 세상일에 관심을 끊은 채 학점과 취업에만 매달리는 현 대학생들의 모습이, 특히나 공대생들의 모습이, 저는 그리 좋게만 느껴지지는 않더라구요..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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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도 체육대회

기록 2008년 04월 15일 11시 47분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08년도 춘계 체육대회. 선수로 참가해보니 스케쥴이 살인적이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이런 저런 게임에 녹초가 되어 버렸다. USB에 눈이 멀어 조장 신청. 하루 즐겁게 놀았다.
 수고했다 우리 학생회 후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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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KI 2008년 04월 15일 12시 47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씨 해맑은 미소가 멋지군 ㅋ

  2. 해림 2008년 04월 16일 23시 03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청춘이네요, 청춘. 멋지세요!ㅋㅋ

    • 원씨 2008년 04월 17일 00시 2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얼마 안남았어요... 직장 들어가면 끝이라면서요;; 흑흑

    • 해림 2008년 04월 18일 00시 13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끝이에요. ㅋㅋ 농담이구요.
      저같은 경우엔 하고 싶은걸 시간이 부족해서 못하는 일이 생겨요. 슬프게도 24시간은 너무 짧아서, 운동이며, 산책이며, 여유롭게 책읽기며., 이런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걸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친구들도 가급적 주말에 만나구요ㅋㅋ또 일요일은 월요일 출근에 부담되어 맘 놓고 놀지는 못하고 ㅎㅎ 심지어 저는 전시회 일을 해서 주말에도 종종 출근을 합니다. 아- 슬퍼요

    • 원씨 2008년 04월 18일 14시 1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시회 일을 하시는군요~^^
      직장인들은 일요일날 놀자고 하는걸 제일 싫어하더라구요~ㅎㅎ
      애인이라도 있는 놈들은 애인하고 헤어질 때 까지(!) 볼 수가 없어요;;ㅎㅎㅎ

  3. 해림 2008년 04월 18일 18시 1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하랑 사귀는 제 친구도 못본지 벌써 수개월이 지났어요ㅋㅋ
    그리고 시간되시면 전시회 놀러오세요. 2008 서울국제도서전이에요~!
    요즘 안그래도 홍보하고 있는데ㅋ무료전시회이만, 원하시면 초청장 보내드릴께요.
    많이 와야 하거든요 ^^

    • 원씨 2008년 04월 18일 20시 29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서울국제도서전?? 언제까지인가요?^^ 다음주 지나서도 하면 갈 수 있어요~~ 올 해 들어서 다음주가 가장 바쁠듯 하거든요^^

  4. 해림 2008년 04월 20일 00시 22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월14일에서 18일까지에요 ㅎㅎ 바쁘지 않으시면 잠시 들렸다 가세요.
    기회가 되면 음료 쿠폰도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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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고등학교, 대학

딴지 2008년 03월 23일 02시 59분

 한국 사회에서 SKY 라는 대학의 하나인 고려대학교를 7학기 동안 다닌 나는 SKY 라는 상징성,그 네임밸류의 혜택을 오지게도 느끼고 또 경험했다. 대학의 마지막 학기를 다니며 사회로의 진출을 기다리고 있는 나는, 그간 내가 가졌던 그 많은 혜택에 대해서, 그리고 그 혜택이 내가 노력했던 것 이상의 결실을 맺어 준다는 점에서 SKY가 아닌 모든 친구들에게 일종의 빚을 진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과연, 나는 SKY 라는 대학 안에서 이처럼 많은 혜택을 받을 만큼의 인간이 되었던가. 우리는 단순히 수능이라는 제도를 조금 더 낫게 통과했음을 이유로 이 사회의 머리로 군림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을 자격이 있었던가.
 물론, 나는 노력했다. 대학 입시에 실패한 뒤 1년의 시간을 더 투자해 문제집을 풀고 또 풀었으며 우울했던 고시원 생활을 바득바득 이겨내며 모의고사 점수를 올리고 그렇게 '수능' 을 준비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나는 말할 수 없는 자부심에 목에 힘을 주고 '안암역' 에서 내리는 그 순간을 즐겼으며 고대 뺏지를 가방에 주렁주렁 매고 다니고 고연전날에는 내가 입고 있는 옷으로 인해 '나 고대 학생이요' 라는 것을 내세울수 있음을 자랑스러이 여겼다. 들고 다니는 파일철에는 무조건 '고려대학교'의 이름이 붙어 있어야 했고 가끔 손에 들고 다니던 책의 밑바닥에도 '고려대학교' 라는 이름은 사인펜으로 큼지막하게, 굵게 써 놓았었다.
 10대의 후반 시절. 반짝 달렸던 '노력'의 결실로 나는 앞으로도 계속 '고려대학교' 출신으로서 만나는 고대인들에게 '힘있는 악수'를 받을 것이며 넓은 인맥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곳에서 타학교가 갖지 못할 끈끈한 정으로 도움을 받을수도, 혹은 내가 도움을 줄 수도 있을것이다. 사회는 나를 보기 이전에 고대출신 원씨로 인정할 것이며 나의 됨됨이와 나의 사상을 알려고 하기 보다는 고려대학교라는 이름 하나로 나를 포장할 것이다. 그렇게, 나는 고려대학교의 이름을 통해, 그 학교의 학생임을 통해 지금의 내가 갖고 있는 많은 것들을 누리는 '자격' 을 부여받았다.
 그것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의 경쟁이고 또 이 사회내에서의 교육이 낳을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일까.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공부하는 사람에게 혜택을. 평등해 보인다.
 하지만 대학 서열화가 낳는 부작용은, 수능 점수 역시 사교육비의 투자로 인해 '세습' 이 가능하며 좋은 대학을 나와야 잘 살 수 있다라는 것이 '상식' 되어 버린 이 사회의 부작용은, 그 외의 모든 것들을 빼앗아 가 버린다. 그리고 잠깐의 노력에서 진 수많은 이들에게 그저 강요한다. '자업자득아니냐'
 진성고등학교의 그 어린 학생들이 결국 외치고 말았다. "오늘도 우리는 숨죽여 흐느끼며 너의 이름을 부릅니다. 진실이여, 민주주의여" 그들을 사지로 내몰며 '좋은 대학' 을 강요한 그 '어른들' 사이에서 나 역시 자유롭지 못함을 느낀다. 부끄럽다.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선배들의 기상이, 독재라는 '적' 이 사라진 지금 새롭게 나타난 '반민주주의' 세력에게 그 화살을 겨누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돌팔매질을 시작한 그 주인공은 이제 겨우 10대 후반에 들어선 어린 친구들이었다.
 한국 사회에서 '대학' 이 갖고 있는 힘은 무시할수가 없다. 그것을 알기에, 그것을 느끼기에 지금도 열나게 코박고 문제집을 파고 있을 그들이 안쓰럽다. 안타깝다. 그리고 그것을 묵인하며 보이지 않는 채찍을 어린 학생들의 등에 겨누고 있는 우리 사회 역시, 안쓰러우며 안타깝다. 무엇이 우리 사회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을까. 그리고 이 비정상적인 사회를 '정상'으로 돌려 놓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려대학교 출신' 원씨는, 도무지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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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그룹 포장 된 내용물 2008년 03월 24일 12시 4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심 시간마다 밥먹고 나서
    짜투리 시간에 글 본다~ ^^
    가슴에 와 닿는군..
    나도 내 이전에
    속해 있는 회사이름으로 포장하는 것 같다.
    그 자부심? 수치화 하면 듀오 9등급밖에 안되는데 말이지.

    '나의 됨됨이와 나의 사상을 알려고 하기'
    이말 아주 좋네~
    어디를 가든지. 능력도 능력이지만 이런 마인드를 갖는게 참 중요한거 같더라.
    비록 1년 경험해 봤지만..
    이거 F/up 하자~ㅎㅎ

    공부하느라 고생한다.
    취업하느라 고생한다.
    하지만
    너의 인생의 마지막 학교생활 충분히 즐기고 누려라~
    딱 사회 1년차 선배?ㅋ 인 내가 해줄 말이 이거밖에 없네 ㅋ
    다른건 다 니가 나보다 잘해서.. ㅋ

    날씨 좋다~
    너무 좋아서 뛰쳐 나가서 놀고 싶다~
    니가 내 대신 해줘라.
    그리고 얘기해줘 ㅋㅋ

    그럼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하마.

    - 소꿉친구 석웅이 -

    ps 우리 몇년째지?
    좀 있음 20년이냐? ㅡㅡ;






  2. Lucidite 2008년 03월 26일 21시 2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부 시절, 존경하는 한 교수님으로부터 들은 말..
    'Globally 3류대..'

    우리는 언제나, 충분히 겸손하지 못한 것일수도 있다.
    심지어 지적인 면이라든가 - 하다못해 출신학교 같은 것으로부터
    무언가를 가르는 식의 태도를 보았을 때는.

    • 원씨 2008년 03월 27일 13시 5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을때, 내세울 것이 없을 때 자기가 속한 환경을 들이미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그 환경에 매달리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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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학기 수강신청

일상 2008년 02월 27일 20시 01분
 대학의 마지막 학기 수강신청을 완료했다. 마지막 8학기에(다들 9학기 다니는거 아니냐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8학기입니다. 하하하, 물론, 9학기 다니시는 분들보다 나은 인간이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16학점, 그 중 전공 9학점이면 상당히 빡쎈 경우다. 남들은 다들 마지막 학기에는 4학점, 많아야 7학점 정도를 듣고 졸업을 하는데 이건 뭐 졸업을 위한 이수학점이 나한테는 왜 이리 많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교양으로는 프레젠테이션 기법과 교육과 인간, 신화로 보는 프랑스 문화의 이해를 넣었다. 프레젠테이션 기법은 한 번 쯤 들어보고 싶은 수업이었고 교육과 인간은 훗날 내가 가르칠 자식들을 위해서 '교육' 에 대한 이해가 조금 필요할 듯 싶어서 신청했다. 그런데 강의 기획서를 보니 내 생각과는 살짝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여튼.
 신화로 보는 프랑스 문화의 이해는 올 한학기 나의 소울메이트가 된 김상곤씨가 적극 추천하는 바람에 넣었다. 실은 '이거 문과 애들도 많이 들을거야. 여자애들도 꽤 많이 올 걸' 이라는 한 마디에 혹했다. 늬미.
 역시나 문과 캠퍼스에서 들어야 하는 교양을 200% 뺐으며 사랑스런 이공대 캠퍼스 내에서 진행되는 과목을 우선했다. 과목명을 보고 선택을 한 게 아니라 수업 장소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강의명을 확인한 것도 사실. 나이를 먹으면 점점 귀찮아지니 어쩌면 좋니.

 이제 정말 마지막 학기다. 그간 못했던 기타 배우기, 피부 관리 받기, 여행 다니기 등등의 많은 것들을 기획하고 있지만 16학점이나 듣는 마당에 가능할지 살짝 걱정된다. 학생이라는 울타리 안에서의 마지막 생활. 시작도 얼마 남지 않았고 그 학기의 끝도 얼마 남지 않았다. 살짝 기대되면서 조금 걱정된다. 무언가 신나는 일이 생길 것 같으면서도, 이제 사회인이 되어야 하는 그 압박감 속에서, 한 학기의 시작을 퍼질러 놀면서 기다리고 있다. 으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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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KI 2008년 02월 28일 02시 2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요즘 피부 너무 안좋아졌어.
    원씨는 피부 매끈하던데 관리하는 노하우 같은거 없을까?

    그냥 세안 꾸준히 하는거라고 하면 슬프고 ㅠㅠ

    • 원씨 2008년 02월 28일 03시 0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기 선배... 지금 저 놀리는거죠;; 선배가 제게 피부 매끈하다고 하면....... 이건 누가봐도 놀리는거란 말이에요!!

  2. 진복 2008년 02월 28일 12시 39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리는거에 한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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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관련 기초?

딴지 2008년 01월 08일 20시 20분

 과 게시판이나 이곳 저곳에 나의 흔적을 많이 남기다 보니(원한 일은 아니었지만) 년 이맘때 한 편입생으로부터 "면접때 어떤 것을 준비해야 좋겠는가?" 라는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올 해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이상시리 2008년도 부터는 KUET라는 영어 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관련기초 필기시험" 을 본다고 한다. 즉 수백명은 족히 될 듯한 사람들 중에서 영어 성적순으로 쭈욱 20명을 갈라 놓은뒤(우리과의 경우) 그 중 필기 고사로 7명을 최종 선발한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수험생들의 의문과 걱정은 증폭될 수 밖에 없다. 아니, "재료공학"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더욱 많을텐데(7학기 다닌 나도 잘 모른다-_-;;) 필기 고사가 "전공관련기초" 라니. 이 흐리멍텅하고 뭉뚱그레하고 뜬구름 잡는듯한 단어 하나에 지금 20명의 편입생들은(물론 우리과뿐 아니라 모든 과가 마찬가지라하니) 우왕좌왕,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까.
 편입 준비생들의 생활, 그리고 그들의 노력을 조금은 알기에(절대 쉬운 일이 아닐게다) 학교측의 이렇게 무례한(!) 공지, 별 생각없는 자세는 비싼 응시료만 마음껏 챙긴 뒤 "너네가 들어오고 싶어 난리인데 어디다 불만을 토로하겠어" 라고 들릴 수밖에 없다. 오늘 만난 편입생에 따르면 어떤 이들은 수학과 물리를 공부한다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물리역학' 이라는 것을 공부한다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전공서적'을 본다고 하니 찍어도 찍어도 이런 찍기가 있나. 짧게는 지난 1년간, 길게는 수년간 공부해 이제사 필기까지 왔는데 이렇게까지 불확실한 태도로 응시자들을 대접하는 학교의 폭력(!) 앞에, 그들은 떨어져도 하소연할때가 없다.
 만약 필기시험에 수학 문제가 나왔다면 다른거 다 버리고 수학만 팠던 학생이 유리함은 당연한 것이며 전공관련기초 지식만을 팠던 사람들은 단순히 수학을 모른다는 이유로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최소한, 책을 소개해 준다던가 물리, 수학, 이라는 과목으로 한정지어 보는 것이 더욱 공정한 방법이며 학생들 역시 합격과 불합격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편입학 부정이라는 것이, 때문에 이처럼 쉬울수도 또 없을게다. 분명 문제들은 각 과의 교수들이 낼 터인데 행여 친분이라도 있는 사람이 시험을 본다면 아주 단순한 '힌트' 에도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폭력' 이란 것이 다른게 아니다. 분명 학교는 응시생에 비해 '강자'의 위치에 있다. 그리고 그 약자들은 그런 강자의 행동에 불만과 의심을 떨칠 수 없으며 그것을 하소연할 곳 역시 마땅히 존재하지 않는다. 강자가 휘두를 수 있는 권한을 마음껏 흔들고 있는 고려대학교. 대통령이 나와서 그런가, 요새 참 가지가지 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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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회의 시작. 장염걸려서 음식은 입에 대지도 못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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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 들어오셨을 때. 안내하고 있는 원씨의 모습. 작년 사은회때의 문제점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 봤었기에 그에 따른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다행히도 졸업생들이 잘 따라주었기에 작년과 같은 불상사(!)없이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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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대표로 교수님께 드리는 글을 읽고 있는 진복이. 요놈이 일을 아무것도 안해놓는 바람에 급하게 고생좀 했지만 여튼, 요달이와 진복이 없었으면 사은회 준비하기 힘들었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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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하게 보이지만 지난 1년간의 행사 사진을 담아 음악과 함께 동영상을 만들었다. 역시나, 공부 안하고 이상한 일을 제일 많이 벌려 놓고 있는 준규형님께서 도와주셨다. 음악과 함께 교수님께 드리는 편지글이 함께 지나갈 때는 나름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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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고!고!고!"를 외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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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교수님인지 헤깔린다-_-;; 요달이의 지도교수님이신 이경진 교수님. 젊은 나이에 캐천재라는 별명과 함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우리들의 애간장을 녹이신다. 첫번째 게임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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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교수님보다는 "yk"로 불리우시는 교수님. 시원시원하신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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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공학부의 쌍렬중 으뜸이신 이덕열 교수님. 이 날 답사도 해 주시고 더욱 놀라웠던 것은 83학번 제자들의 이름을 쭈욱, 기억하시는 놀라운 기억력을 보여주셨다. 하지만, 게임에서는 5점밖에 못 얻으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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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게임 진행. 사회를 보면서 교수님들께 정말 짓궂게 행동했었는데 두번째 게임이 끝날때쯔음 되니까 갑자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크크크 "아, 게임이 잘 이해가 안되네" "교수님, 게임이 잘 이해가 안가시죠? 괜찮습니다. 저도 나노세라믹스 이해 하나도 못하고 시험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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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정말 잘 챙겨주시는 이해근 교수님. "원씨야! 게임이 너무 어렵다!" "교수님, 초전도체보다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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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Gibbs"라는 연상퀴즈에 "다리골절" 이라는 힌트를 내주셨던 것 같은데, 어쨌든 이경진 교수님은 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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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 교수님의 한 말씀. 어떻게든 교수님 한 분 인터뷰 할 때마다 웃겨야 했는데 애드립 치는것이 쉽지 않았다. "교수님, 이번에 저희 08학번 신입생 중에 김영근이라는 학생이 들어옵니다" "에이 그거 나중에 얘기해. 지금 다 외워놨어 빨리 말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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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원씨야. 학생들 이름을 외우라 했으면서 뒤에서 어깨를 주무르게 하면 어떻하니!?" "네 교수님, 그것은 내년에, 사은회를 준비할 강병준 현 회장에게 말해 놓겠습니다. 게임은 게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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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게임은 학생들과 함께. 영제 형님의 빨리 읽기 모드. 밑에서 살짝 문자보내고 계신 영호형님. 그 옆에서 퍼질러 보고 있는 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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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저때였던 것 같다. 윤호규 교수님께서 계속 "원씨야! 그러면 어떻하냐" 고 하셔서 "교수님, 조용히 해 주시구요" 라고 넘어갔는데 그때 교수님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지셨다고 했다. 대학원실에 야구방망이를 놓고 엄하게 대학원생을 키우신다는 윤호규 교수님께 큰 죄를... 다행히 끝나고 인사드리니 괜찮다고, 재밌었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렇게 사은회는 끝이 났다. 당일 아침 시험이라 밤을 꼴딱 새고 갑자기 찾아온 장염에 먹는 족족 쭈욱쭈욱 뒤로 뿜어내고 있던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작하고 한 10분쯤 뒤부터 입이 풀리고 혀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교수님들과 학생들이게 잊지 못할 사은회를 남겨주자, 고 다짐했었는데 그렇게 거창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했던 사은회와의 차별성에서는 크게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비록 한 학기가 더 남은 상황이지만, 나는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라는 이름의 덕을 많이 보았다. 과회장으로 고생했던 복학 첫 학기와 나몰라라, 배째라고 넘겼던 2학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나게 달렸던 지난 학기까지, 많은 것을 얻고, 또 많은 것을 잃고, 많은 것을 배웠던 시기였다. 그리고, 잃은만큼, 얻은만큼, 배운만큼 그 전의 나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언제나 다짐한다.
 이제 사회로 나가기까지 8개월이 남았다. 언제 어디서라도, “08년도 졸업한 원씨 뭐한데냐” 라는 물음앞에 당당할 수 있는, 그런 인간이 되겠노라고 반복해서 다짐했다. 그리고, 그런 내게 고개를 끄덕여 주신 교수님들게,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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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복 2007년 12월 24일 13시 5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그래 고생많았다~
    너를 보면서 진행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뿌듯함(?)을 느끼면 내가 너무한건가? ㅋㅋ
    암튼 잘 했고, 고생했다~ 그리고 고맙다
    성탄 연휴(?) 잘 보내고~ 담에 봅시당

    • 원씨 2007년 12월 24일 22시 2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행실력 향상..ㅋㅋㅋㅋㅋ
      내년 사은회때 돈 받고 할테야..낄낄
      26일 밤이나 29일 밤쯤에 또 보자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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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학생들의 딜레마(?)

딴지 2007년 12월 19일 15시 51분
 예상했듯이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서 비권을 앞세운 고대공감대 선본이 2년 연속 당선되었다. 공대 학생회 역시 공대 공감대가 차지, 2년 연속 공감대 선본은 고대를 휩쓸며 정말 '잘' 나간다.
 소위 '운동권' 이라 불리우는(단어가 참으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선본 두 곳은 다시금 현실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비권이 내세운 '운동권 저리가라~~~~' , '고대생을 위한 총학생회' 라는 말에 또 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작년 선거의 경우 두 운동권 선본의 투표율이 공감대 선본보다 많았지만 이번엔 그렇지 못했다. 두 선본의 표를 합해도 공감대 선본에 미치지 못했으니 만약 단일화를 한다치더라도 선거에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운동권 선본들의 디레마(?)가 나온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나처럼 '비권'인 고대공감대를 싫어하고 '운동권' 이 당선되기를 바랐던 학생들의 몇몇은 아마도 운동권 선본들의 단일화를 원했을 것이고 실제 작년에 그런 말이 나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단일화' 라는 것. 한 선본을 이기기 위해 두 선본이 합당(?)한다는 것, 가뜩이나 정치를 혐오하는 대학생들에게 어떻게 다가설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정치인들을 따라하는 것이냐' 라는 크나큰 역풍을 받지는 않을까.
 하나 더, 아직 출교자 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운동권 선본들의 당선은 쉽지 않았다. 자유, 정의, 진리라는, 419혁명을 일으킨 원동력인 418혁명을 이끌어내셨던 선배님들을 모시는 우리 고려대학교의 학생들은 "한나라당 이명박"을 지지하며(단순히 교우선배라고 하는 인간들은 개념이 없으니 그냥 접자) 출교자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보수언론의 말에만 귀를 기울일뿐, 소수의 목소리는 들으려는 생각도 없었다. 출교자 사태가 법원을 통해 '학교가 교육을 포기한 일' 이라고 판결이 났음에도 학교는 항소의 뜻을 밝혔고 못해도 현 고대생 중 80% 이상은 그들이 정말 학교를 쫒겨 나기를 바라고 있음이 확실하기에 그들을 안고갈 수 밖에 없는 운동권 선본들의 당선은 많은 학우들에게 반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것이 '독'인 줄 알면서도, '주류사상(?)'에 반하는 줄 알면서도 그들을 안고 자신들의 신념을 묵묵히 이야기하는 운동권 선본들의 그 순수함이 나는 좋다. 제목에 딜레마라고 표현했지만 그들에게 그것은 선택의 여지조차 될 수 없는 그런 일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제 고려대학교에서 나의 선거권은 사라졌다. 나의 마지막 한 표를 던지면서, 그것이 사표가 될 것임을 알면서도 나 역시 그들처럼 순수한 나의 믿음으로 그들에게 한 표를 던졌다. 남은 한 학기. 용기가 없는 나는, 아직 철학과 지식이 많이 부족한 나는 역시나 그들과 함께 할 수 없겠지만 소리없는 지지자로, 조용한 응원단으로, 사회에서 활동을 하는 순간에도 그들에게 한 표를 던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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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권 총학의 MB 지지

딴지 2007년 11월 29일 13시 52분
 블로그계가 후끈 달아올랐다. 언제나 한 발 늦는 원씨. 뒤늦게 관련 사실을 접하고 난 뒤 이 난센스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비권을 내걸고, 혹은 정치색을 배제한 채 당선된 선본의 경우 이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눈이 곱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허나, 2003년도 고려대학교(안암) 총학생회장(2002년도 11월쯔음에 당선된 것으로 기억한다)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민노당 후보였던 권영길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 일이 이처럼 큰 문제거리로 떠오르지도 않았으며 게시판에 난무하는 총학생회의 비난 글도 그닥 크지 않았다. 이런 것을 예로 들며 혹자는 "왜 그 예전 민노당을 지지했던 선본은 비난하지 않았으면서 MB를 지지하는 선본은 비난하느냐" 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약간 핀트가 어긋난 접근 같다.
 즉 당시 민노당을 지지했던 총학은 선거 유세를 할 때도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밝혔으며 '운동권' 이라는(정작 운동권 학생들은 이 표현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타이틀을 걸고 당선이 되었다. 그만큼 자신의 지지에 대한 정당성을 획득했으며 때문에 좋던 실던, 대표자로 결정된 선본은 특수 정당 지지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MB를 지지한다는 선본의 경우는 어떠한가. 고려대학교 서창 캠퍼스나 안암캠퍼스나 현 총학의 경우 우라지게 욕을 먹었던 운동권 학생들을 밟고 일어선 비권총학이다. 그들은 정치색을 배제하겠다고 했으며 학생들의 복지만을 생각한다 했지만 서창 총학의 경우 그런 그들의 약속을 저버리고 말았다.
 때문에 비난을 받는 정도는 각오했어야 했다. 그들의 짧은 생각을 반성해야 하며 그들을 학교의 대표로 뽑은 고려대학교 서창 캠퍼스 학생들 역시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해야 한다.
 너무 우울하다. 비록 많은 선본들이 '자신들은 지지하지 않았다' 고 말하고 있지만 그들이 들고 있는 MB ♡ 라는 문구와 그들이 발표한 '일자리 때문에 경제를 잘 아는 이명박을 지지한다' 라는 성명서는 대학이라는 의미가 한국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그리고 한국의 대학이 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대학은, 취업을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며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잠깐 들린 취업 학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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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학번 여러분, 합격을 축하합니다

일상 2007년 01월 26일 13시 09분

 대입 발표 시즌입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2007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링크가 되어 있더군요. 홈페이지에 뜬 것을 보니 이미 ARS등을 통해 합격자 대부분은 하루나 이틀 전 쯤에 합격 소식을 들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안타깝지만 불합격한 학생들은 '죄송합니다' 라는 멘트를 들으며 쓴웃음을 짓거나 허탈감을 느꼈을 테구요.
 실력이 좋았던, 혹은 운이 좋았던, 고려대학교에서 20대의 첫 해를 시작한다는 것은 학벌의 망령이 아직도 떵떵거리는 한국 사회에서 대단한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앞으로 과외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며 주위 사람들의 부러운 눈길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도 고려대학교라는 이름은 자신에게 큰 스펙을 안겨 줄 것입니다.
 경쟁률이 약 4:1 정도 되었다 들었는데 합격자들이 조금은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의 합격으로 인해 고배를 마신 세 명의 친구들이 있다는 것. 그것은 단순히 고려대학교를 지원한 학생들 뿐만이 아니라 자기 교실의, 같은 학교의, 그리고 힘들게 1년을 달려온 전국 고3친구들의 탈락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들은 중고등학교 시절, 밤 잠 설쳐가며, 아침밥 걸러가며, 뛰어 놀고 싶은 욕구를 참아가며 노력을 해 왔기에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0대의 짧은 그 시절이, 남은 인생의 전반을 평가 할 수 있는 절대적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노력한 것 이상의 대우를, 이곳, 한국 사회에서는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상기 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외를 통해 조금 쉽게 용돈을 벌어 쓰면서도 하루하루 근근히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잊지 마십시오. 좋은 시설과 여러 활동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넓히면서도 그늘진 곳에서 차별 받거나 핍박받으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역시 잊지 마십시오. 잘 나가는 자신이 있다면, 원치 않게 못나가는(?) 타인이 있다는 것 역시, 잊지 마십시오.
 그렇게 얻을 수 있는 여러 이익들을 삼키지 마시고 사회를 향해 내뱉어 주십시오. 그러면, 뱉어낸 그 이상의 것을, 사회는 당신에게 되돌려 줄 것입니다. 그것이 꼭 금전적 이익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이득 역시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청소년이라는 보호의 울타리를 벗고 성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여러분들게는 의미있는 일일 것입니다. 이제껏 여러분들을 감싸고 있던 타의식의 허물을 벗고 진정한 자의식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개강까지 남은 한 달, 조마조마했던 가슴, 쌓였던 스트레스 시원하게 다 털어버리시고 준사회로의 진출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만끽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축하드립니다.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3월에, 싱그러운 여러분들의 모습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복학생이고 나이 많다고 싫어하지 마세요. 다시 한 번,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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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민섭 2007년 01월 31일 15시 07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번에 신입생한테 주는 글 적었는데요. 비슷한 내용을 전달하고저 한것 같아 보여서 수동 트랙백 걸어둡니다~~ ㅎㅎ(트랙백이 안되요;;)
    http://mskim.tistory.com/138

    • 원씨 2007년 01월 31일 15시 1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반갑습니다^^ 그나저나, 왜 제 블로그의 트랙백이 이상인지 잘 모르겠네요;;; 다시 한 번 깔아야 겠습니다;; 어이쿠 귀찮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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