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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년 01월 26일 새 해
  3. 2007년 02월 17일 새해
  4. 2007년 01월 22일 새벽
  5. 2006년 12월 31일 2007년

2010년

일상 2010년 01월 01일 19시 28분
 새해가 밝았다. 모처럼 가족끼리 점심을 챙겨 먹고 집에 들어와 쇼파에 잠깐 누워 몸을 릴렉스 시키다가 잠이 들어 버렸다. 눈을 뜨니 5시 30분-_- 2시간을 넘게 잔 것이냐. 새해 첫 날 부터 무리한 낮잠에 정신이 몽롱하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몸을 추스리고 책상에 앉아 책을 펼쳤다. 영어라는 놈도 좀 잡아야겠고, 읽으려고 쌓아 둔 책은 산더미고. 이렇게 가다간 또 다시 2009년 처럼 절반의 점수로 한 해를 마무리 할 듯.
 그러고 보니-_- 2009년 첫 해에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한답시고 연습장 펴 놓고 이것저것 끼적거렸었구나. 자! 시베리안 야생 수컷 호랑이!! 보다 더한 백호랑이의 해라고 하니, 괜시리 내 이름의 가운데 글자인 '호' 자와 맞물려 기분 좋은 한해, 발전하는 한해가 될 것 같아 기분이 우쭐(!)해진다. 막장 드라마인 '아내가 돌아왔다' 머시기에 눈 돌리지 말고! 책을 읽자.
 새해 복 많이 받고 올 해는 좀 잘 나가야지(!).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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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덕현 2010년 01월 03일 15시 28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복 많이 받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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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

일상 2009년 01월 26일 22시 47분
 더 이상 뒤로 뺄 곳 없는 새해가 밝았다. 언제나 신정을 보내며 '구정까지 새해 계획을 세우고 조금 더 놀자' 라는 마인드를 꿈꿔왔더니 막상 음력 1월 1일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새해 준비는 다소 벅차다. 나이값 때문일가. 아니면, 할아버지댁에서 늦은 시간까지 나눴던 부모님, 그리고 은지와의 대화 내용 때문일지도.
 돈을 벌고,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께 용돈을 챙겨 드리고, 큰외숙모에게 하얀 봉투를 건내며 세상삶이라는 것이, 사람을 대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힘든 일임을 몸소 느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 라는 세상속의 '자본' 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등뒤에 업힌채로 그 무게를 꾸역꾸역 늘려가고 있었다. 이래서 삶은 어려운거구나. 사람과 사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가 없으니.
 여튼, 그렇게 새해가 밝았다. 맑은 기분으로 초롱초롱하게 기축년의 문을 열었다기 보다는 집에 오는 길 외숙모댁 마루바닥에 놓여 있는 화투장과 '잔돈이 얼마 있더라' 하는 어림짐작, 할머니댁의 바퀴벌레와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시는 할아버지의 모습, '용돈을 이것밖에 안넣니' 라는 큰아버지의 대답, 뭐 삶이 그런거라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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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일상 2007년 02월 17일 20시 45분

 새해의 최후의 보루, 구정이 다가온다. 양력 1월 1일 부터 무엇무엇 하자 했던 다짐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어느덧 2007년의 1/6이 지나버리려고 한다. 양력 새해를 지내며 아쉬웠던, 혹은 하지 못했던 다짐을 음력 새해로 미루어 놓으며 이제는 20대가 꺾였구나, 이제는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구나, 이제는 헛되이 시간을 보내면 안되겠구나, 이제는, 이제는, 이제는.. 이라는 말을 수백번 되뇌인다. 기대된다. 올 한 해, 많은 일들을 벌여놨고(?), 그랬기에 많은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사회로 나가서 한 가지 일만을 하기에는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고로, 대학생인 지금, 나는 오지게 여러 일들을 하고 싶고 또 배우고 경험하고프다. 어리버리했던 지난 1년을 덮고, 새롭게 다가올 올 한 해, 미칠듯한 활동력과 노력으로, 부딪혀 보자. 새해 복 많이 받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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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일상 2007년 01월 22일 09시 49분

 아침마다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선다. 6시 25분에 집 앞을 지나는 버스를 놓치게 되면 하루가 엉망이 될 것만 같은 기분에 심지어 핸드폰 알람이 울리기 정확히 1, 2분 전쯤에 잠에서 깨곤 한다. 눈을 멀뚱히 뜨고 밀려오는 잠을 억지로 밀어낸다. 곧 알람이 울리고 뻑뻑한 눈을 비비며 일어나 핸드폰을 연다. 5시 20분. 10분 정도 눈을 더 붙여도 상관이 없겠지만 그 정도 잔다고 이 잠이 달아날 것 같지도 않다. 다시 누웠다가 까딱하다간 영영 못 일어날수도 있기 때문에 억지로 몸을 일으켜 찬 물로 넓은 모공 이곳저곳을 마사지한다. 머리카락은 떡져있고 흘러내린 머릿기름에 이마와 뺨이 마치 왁스를 발라 놓은 양 번들거린다. 메마른 입안에서는 건조한 악취가 연신 흘러나와 코를 자극하고 미처 깨지 않은 잠 때문에 몽롱한 머리가 그래서 더욱 혼란스럽다.
 머리를 감고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스킨을 바르고 안경을 끼고 가방을 매고 신문을 챙겨 들고 집을 나선다. 겨울 답지 않은 날씨지만 태양의 복사열이 식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인지 발바닥이 차갑다. 잠을 잘못잤는지 목이 뻐근하다. 나이 탓인지, 요즘 들어 부쩍 목 주위가 쉽게 굳는다. 엉덩이가 크고 상체가 긴 체형 덕에 관광버스의 의자가 여간 불편하지 않다. 뻣뻣한 목을 우드득 거리며 조작해 그나마 편안한 자세를 찾는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이지만 덕분에 올 겨울은 다른 시기보다 꽤 긴 시간을 벌었고 그만큼 잘 활용하고 있다. 이 기회에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볼까, 라는 생각이 든 것은 어느덧 찾은, '아침에 일어나는 기계' 라는 옛 별명에 몸이 다시금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복학을 하고 학기 중에는 일어나는 것이 그렇게 어려웠던 것이 훗날 입사할지도 모를 회사의 출근을 앞두고 폴짝 거리며 눈을 뜨는 것을 보니 생각과 긴장의 차이가 낳은 결과가, 아니 그 보다는 마음먹기의 차이가 이처럼 큰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어두컴컴한 새벽길을 걸으며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만들고 싶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곤 한다. 게으른 성격 탓에 이루지 못했던 많은 일들, 해내지 못했던 많은 일들, 핑계로만 일관했던 많은 일들, 반성문 앞에 놓여 있는 내게 새벽은 반성문을 써야 하는 이유와 모범 답안을 살며시 알려준다. 같이 벌받는 친구처럼, 새벽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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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일상 2006년 12월 31일 22시 50분
 언제나 그랬듯, 묵은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는 찰나에, 조금은 진지해져 한 해를 반성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각오를 다잡아 본다. 다음 해에는 스트레스를 덜 받기를, 학점이 조금은 더 잘 나오기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기를,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를. 하고 원해 보지만, 너무 무난한 인생은 약간 재미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너무 안풀리면 살기 싫을지도 모르니 딱 중간만.
한 해의 정리는 남제와 k-1 dynamic과 함께 했다. 머리도 자르고 목요일까지 읽어야 하는 책도 반 정도 읽고, 간만에 통닭 한 마리를 뚝딱 해치웠으며 뜸했던 친구들에게 상투적인 문자 몇 개를 보내며 관계의 끈을 이어 나갔다. 국어시간에 배웠던 언어의 분절성(맞나?)을 떠올리며 오늘 지는 해와 내일 뜨는 해는 같다, 괜시리 센티멘탈 해 지거나 심각하게 여기지 말자, 라며 꼴같잖게 시니컬한 생각은 잠시뿐. 다가오는 새 해에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이 먹은 만큼 나이값도 좀 하고, 나 자신에게 조금 더 엄격해 지자는 생각으로 각오를 되새겨 본다.
적당하다. 365일. 조금 더 길면 너무도 나태해질 것 같고, 짧으면 아쉬울 것 같다. 조물주의 적당함에 살짝 감사의 기도를 날리며 그렇게, 가는 년을 잡지 않게 된다. 물론 오는 년도 막을리 없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평안이 깃드시길 빕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행복함이 가득한 한 해를 보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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