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년 11월 20일 허~구~언~날 이럴래
  2. 2009년 09월 07일 퇴보

허~구~언~날 이럴래

원씨 2009년 11월 20일 23시 10분
 메일을 뒤적 거리다 친구에게 보낸 장문의 메일을 발견했다. 기업의 존재이유는, 이윤 추구가 의미하는 것은, 개방 시장에서 이윤 추구를 해야 하나, 사회 환원을 해야 하나. 인턴을 하고 있던 친구가 부탁한 질문 내용에 내 생각을 토대로 장문의 글로 답해 주었더라. 기억으로 그 친구는 다음날 내게 전화해 "야 내가 토론에서 애들 꼼짝 못하게 해버렸어. 고맙다. 크크크" 라고 한 갸날픈 흔적이. 2006년 1월 16일. 아, 대체 내가 몇 살 때야.
 지금도 저런 물음에 뭔가 아는 것처럼 시원스럽게 갈길 자신은 없다. 조금 더 알게 되서, 내가 무지하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나대지 않는다, 라는 생각으로 자위 해 보지만, 그저 씁쓸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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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보

직장 2009년 09월 07일 18시 48분

 뜬금없이 일이 생기다가도 금새 사라지고, 하루 종일 멍 때리다가 퇴근 전에 자질구레한 일이 생기기도 하고. 일주일에 3일은 멍... 모니터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지겨운 상태. 이직에 대한 고민이 극에 달한다는 1,3,5년차 중 1년차를 맞이한 지금, 일에 대한 불만, 사람에 대한 불만(솔직히 사람에 대한 불만, 힘듦은 없다)보다는 우리 팀이 갖고 있는 '정체성' 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크다. 대체 우리 팀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어느 누구도 해주지 않는다. 4년차 선배 왈, "나도 원씨처럼 1년차 때 딱 그 고민 했었는데... 결론은, 정체성이 없어도 잘 굴러가더라구요. 큭큭큭"
 1년은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만 앞으로 1년을 더 이렇게 보냈다간 지금 이 여유로운 상태에 젖어 지수함수를 따라 기하 급수적으로 나 자신이 후퇴할 것만 같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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