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resh

일상 2010년 07월 11일 23시 47분
 토요일 영어 회화 스터디, 일요일인 오늘 경제 스터디라는 것을 마치고 YEHS 후배들이 같은 건물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기에 과자 보따리 사들고 슬쩍 들렀다 왔다. 뭔가 알찬 주말. 토요일, 일요일 모두 8시 전에 일어나 바쁘게 쏘다녔다. 담배도 끊은지 3일째, 몸이 날아갈듯(응?)까진 아니지만 숨소리와 폐의 자정기능이(?) 되살아 나는 듯한 느낌에 괜시리 기분도 좋다.
 
 무엇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입꼬리 올리며 서로의 눈을 마주보고 소통하는 순간이 참 좋다. 비록 내가 너의 이름을 모르고 너도 나의 이름을 모르지만 서로의 한마디에 낄낄 거리며 마음의 벽을 허무는 그 순간. 일주일간 쌓였던, 차곡차곡 적층구조로 덮여 있던 스트레스가 강산에 비시식 거리며 부식되는 알루미늄처럼(뭐야 이따위 비유는!?) 스르륵 사라지는 듯 하다.

 경제 스터디가 조금 문제다. 내가 제일 모른다-_- 제길. 예상은 했다만 최소한 자리에 앉아 있는 '값' 은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할 듯 싶다.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지만 쪽팔리게(나이는 왠지 내가 최고령인 듯) 벙어리 마냥 입다물고 있다가 농담할 때만 혀를 놀릴 순 없지 않은가. 신경을 좀 쓰자.

 6월 한 달간 참 엉망으로 살았다. 책도 손에서 놓았고 계획들을 적어 놓았던 종이에는 그 계획을 실현한 빨간 동그라미 보다는 엑스표가 거의 다 였다. 힘들다, 힘들다, 정신이 없다, 정신이 없다 라는 핑계로 이성의 끈을 놓은 적도 꽤 있었는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만나고 나니 볼일 보고 몸 떨듯이 정신이 확, 들어 온다.

 이렇게 살다간, 평생 제자리 걸음이다-_- 그간 '무언가 계속 해야 넌 살아 남는다' 라는 나 자신의 약점을 잊고 있었나 보다. 다행히 주말의 쌍스터디(..)로 인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듯 하다. 서울로 왔다갔다 하기에 몸은 힘들지만 예전부터 나의 강점(??)은 바로 부지런이었다. 아, 그러고 보니 떠오른다. 대학교 1학년 시절 내 별명.

아기였다..

아침에 일어나는 기계-_- 지축을 박차고 일어나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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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덕현 2010년 07월 12일 17시 0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쌍스터디에 아기라니 역시 원씨 대단하다. 코피만 쏟지 말아도.ㅋㅋ

    • 원씨 2010년 07월 14일 11시 0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아기는 옛날 별명이고-_-;; 바쁘게 사니까 그래도 살만하다 ㅎㅎㅎ

  2. Sung A 2010년 07월 14일 03시 49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기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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