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학기 수강신청

일상 2008년 02월 27일 20시 01분
 대학의 마지막 학기 수강신청을 완료했다. 마지막 8학기에(다들 9학기 다니는거 아니냐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8학기입니다. 하하하, 물론, 9학기 다니시는 분들보다 나은 인간이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16학점, 그 중 전공 9학점이면 상당히 빡쎈 경우다. 남들은 다들 마지막 학기에는 4학점, 많아야 7학점 정도를 듣고 졸업을 하는데 이건 뭐 졸업을 위한 이수학점이 나한테는 왜 이리 많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교양으로는 프레젠테이션 기법과 교육과 인간, 신화로 보는 프랑스 문화의 이해를 넣었다. 프레젠테이션 기법은 한 번 쯤 들어보고 싶은 수업이었고 교육과 인간은 훗날 내가 가르칠 자식들을 위해서 '교육' 에 대한 이해가 조금 필요할 듯 싶어서 신청했다. 그런데 강의 기획서를 보니 내 생각과는 살짝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여튼.
 신화로 보는 프랑스 문화의 이해는 올 한학기 나의 소울메이트가 된 김상곤씨가 적극 추천하는 바람에 넣었다. 실은 '이거 문과 애들도 많이 들을거야. 여자애들도 꽤 많이 올 걸' 이라는 한 마디에 혹했다. 늬미.
 역시나 문과 캠퍼스에서 들어야 하는 교양을 200% 뺐으며 사랑스런 이공대 캠퍼스 내에서 진행되는 과목을 우선했다. 과목명을 보고 선택을 한 게 아니라 수업 장소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강의명을 확인한 것도 사실. 나이를 먹으면 점점 귀찮아지니 어쩌면 좋니.

 이제 정말 마지막 학기다. 그간 못했던 기타 배우기, 피부 관리 받기, 여행 다니기 등등의 많은 것들을 기획하고 있지만 16학점이나 듣는 마당에 가능할지 살짝 걱정된다. 학생이라는 울타리 안에서의 마지막 생활. 시작도 얼마 남지 않았고 그 학기의 끝도 얼마 남지 않았다. 살짝 기대되면서 조금 걱정된다. 무언가 신나는 일이 생길 것 같으면서도, 이제 사회인이 되어야 하는 그 압박감 속에서, 한 학기의 시작을 퍼질러 놀면서 기다리고 있다. 으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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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KI 2008년 02월 28일 02시 2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요즘 피부 너무 안좋아졌어.
    원씨는 피부 매끈하던데 관리하는 노하우 같은거 없을까?

    그냥 세안 꾸준히 하는거라고 하면 슬프고 ㅠㅠ

    • 원씨 2008년 02월 28일 03시 0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기 선배... 지금 저 놀리는거죠;; 선배가 제게 피부 매끈하다고 하면....... 이건 누가봐도 놀리는거란 말이에요!!

  2. 진복 2008년 02월 28일 12시 39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리는거에 한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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