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홀로 커피숍에 앉아서 책을 읽었습니다. 약속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두시간여. 어정쩡한 시간과 쌀쌀한 날씨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혜화역 2번 출구 앞에 위치한 매장에 들어가 유리창으로 따사한 햇살이 들어오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제 옆에는 커플 한 쌍이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또 다른 쪽에서는 저처럼 혼자 왔는지 한 여성분이 노트에 무언가를 연신 적고 있었습니다.
가장 싼 3300원짜리 차가운 커피를 책 옆에 놓고 내 앞에 놓여진 전경(?)을 바라보니 멋드러진 사진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유리창 밖으로는 수많은 사람들이 연신 발걸음을 놀리기에 바빴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은 반짝거리는 햇살 덕에 환하게, 빛이 나는 듯 했습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왼쪽에 앉은 사람, 오른쪽에 앉은 사람, 카운터에 있는 사람, 2층으로 올라가는 사람. 다양한 사람들이 사람다움을 풍기며 만들어가는 세상을 문득 생각해 봤습니다. 눈 앞의 커다란 나무에는 어떻게 매달았는지 노란 손수건이 마치 은행잎인냥 바람에 흔들거렸는데 하늘을 올려다보니 그 모습이 마치 노란색 눈발이 날리는 듯 했습니다. 그냥 아름다웠습니다.
사람을 믿고,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고픕니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하며 나의 이야기를 건내고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 좋습니다. 때문에 사람으로 이루어진 이 사회, 이 세계를 믿으며 그 사회를, 역시 사랑합니다. 늦은 새벽에 잠이 안와 잠시, 컴퓨터를 킨 원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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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당신의 불안을 태그로 표현 한다면
Tracked from Disturbed Angel _ Sung YuJin 2007년 03월 20일 01시 36분 삭제이 글은 개인 작업으로 활용될 작품의 기획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이 글은 2007년 3월 6일 작성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이글을 읽기 위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회화작업을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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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만나는 것이 저는 부담스럽습니다. 막상 만나게 되면 지나치게 밝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만나며 저 자신을 잃는 기분이 든답니다.
글을 일고, 원씨 님께도 질문을 하나 남기고 싶어졌습니다.
하루에 몇분에 블로거분들께 질문을 하고 있는데요.
트랙백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저는 회화작업을 하는 성유진 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나의 불안.. 어찌보면 저의 이 글이 그 불안을 대신 말해주는 듯도 합니다. 사람을 믿는 만큼, 그 사람에게서 실망을 느꼈을 때가 저는 제일 안타깝거든요. 아마도 저의 불안은, 믿었던 사람의 행동에서 무언가 불안함을 느꼈을 때가 아닌듯 합니다. 제대로 된 트랙백 글을 곧 날리도록 하겠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